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청와대의 그림자' 비서실장들이 본 대통령의 자격은

입력 2012-01-03 23:15 수정 2012-01-04 13:3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누구나 될 수 있지만, 아무나 돼선 안 되는 자리, 바로 대통령입니다.

그럼 대통령이 되기 위한 자격은 뭘까요?

대통령의 그림자였던 역대 청와대 비서실장들은 다양한 자격들을 꼽았습니다.

[노재봉/전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장 : 국가 대세에 대한 명확한 인식과 국가 안보에 대한 투철한 생각이…]

[박관용/전 김영삼 대통령 비서실장 : 첫째 풍부한 경륜, 두 번째로는 현안을 돌파해내기 위한 용기가 필요하다.]

[한광옥/전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 :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귀를 열어놓고 있어야 한다. 싫은 소리를 해도 들을 수 있어야…]

[문희상/전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 : 국민통합능력이다. 그 통합은 시대정신을 읽는 통찰력에서 나온다.]

최근 '대통령의 자격'이란 책을 쓴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첫 번째 자격으로 말을 꼽았습니다.

[윤여준/전 환경부장관 : 결국 대통령의 통치는 말로 이뤄집니다. 절제되고 품위있는 표현을 써야 합니다.]

물론 이런 자격을 모두 갖췄다고 해도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대통령이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후보들은 국민이 시대에 맞춰 요구하는 대통령의 자격, 즉 시대정신을 충족시켜야 합니다.

[노재봉/전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장 : 노태우 후보가 민주화로 나가되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그런 정도로 생각하지 않았나…]

[박관용/전 김영삼 대통령 비서실장 : 문민정부로 변화를 요구하던 시절이기 때문에 김영삼 지도자를…]

[한광옥/전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 : 외환위기 때문에 경제를 극복할 수 있는 김대중 후보의 리더십이…]

[문희상/전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 : 노무현 정부의 역사적 의의는 권위주의 타파, 금권주의, 지역주의 타파에 있다.]

제 뒤론 청와대가 내려다 보입니다.

청와대의 새 주인이 되려는 후보들에게 우리 시대는 또 어떤 자격을 요구할까요?

전직 비서실장들의 생각은 일치했습니다.

[노재봉/전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장 : 어떤 권력도 혼자서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박관용/전 김영삼 대통령 비서실장 : 국민과 소통의 능력…]

[한광옥/전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 : 뭣보다도 소통이…]

[문희상/전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 : 국민이 하라는 대로만 하면 성공합니다.]

이제 채 1년이 남지 않은 대통령 선거.

전문가들은 후보들이 소통의 능력을 포함해 대통령이 될 자격을 얼마나 갖추고 있는지 유권자 한 명 한 명이 꼼꼼이 따져봐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우리도 성공한 대통령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윤여준/전 환경부장관 : 대통령이 되는 능력과 대통령이 되고 난 뒤의 능력은 전혀 다릅니다. 참신성도 좋지만 유권자는 저 사람이 우리 나라를 제대로 이끌어날 수 있는 자질을 가졌느냐를 꼼꼼히 따져보고 투표해야 됩니다.]

관련기사

안철수 등장에 2012년 대선 레이스 '엎치락 뒤치락'당선 되는 얼굴 따로 있다? 역대 대통령 합성해보니..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