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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말로만 "관계개선"…징용문제엔 또 '녹음기 반복'

입력 2020-01-02 20:50 수정 2020-01-0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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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개월 전 한국에 경제 보복을 했던 아베 총리는 어제(1일) 한 인터뷰에서 "한일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조건은 붙었습니다. "국가 간 약속부터 지켜야 한다", 즉 강제징용 문제를 한국이 먼저 풀어야 한다는 겁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한 민영방송사와 신년 인터뷰를 가진 아베 총리.

문재인 대통령을 부드러운 신사라고 호평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문재인 대통령은 대단히 부드러운 신사입니다. 양국 정상이 더 자주 (만나) 다양한 과제에 대해, 더욱 긍정적인 과제에 대해 얘기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뒤이어 나온 말은 녹음기를 튼 듯 똑같은 말이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그러기 위해서라도 국가와 국가 간의 관계는 약속이 지켜져야 비로소 성립되는 것입니다.]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이 국제법 위반이라는 이전의 주장을 또 꺼낸 겁니다.

아베 총리는 한일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면서도 그 계기는 한국 측이 만들어 달라며 공을 한국 측에 넘겼습니다.

그러면서도 도쿄 올림픽에 누가 왔으면 좋겠냐는 질문엔 내심 문 대통령의 방일을 희망한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올림픽과 정치는 완전히 분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나도 소치·평창올림픽 개회식에 갔습니다.]

(자료 출처 : ANN 독점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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