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7일) 부산 해운대 톨게이트에서 승용차가 하이패스 시설을 들이받고 뒤집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속도를 줄이지 않고 톨게이트를 지나다 큰 사고로 이어진 것인데요. 이렇게 하이패스 도로에서 빠른 속도로 달리거나 주의하지 않아서 일어나는 사고가 지난 5년 동안 200건이 넘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에서는 자동차 10대 중 8대가 하이패스를 이용합니다.
일반 요금소 쪽보다 하이패스 도로로 차가 몰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다 보니 사고도 잦습니다.
어젯밤 부산 해운대 톨게이트.
속도를 줄이지 않고 톨게이트를 통과한 승용차가 하이패스 단자함과 다른 시설물들을 들이받고 뒤집혔습니다.
운전자는 의식을 잃고 인근 병원에 실려 갔습니다.
이런 하이패스 진입로 사고는 지난 5년간 200건이 넘습니다.
주변 시설물에 부딪히는 사고가 많은데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이패스 차선인 줄 모르고 잘못 들어온 차가 갑자기 차선을 바꾸거나 멈추는 경우도 잦습니다.
옛날식 요금소에 하이패스 설비만 추가한 곳이 대부분인데 도로 폭이 좁다 보니 사고가 날 위험성이 큽니다.
톨게이트에서 사고가 나면 뒤따르는 차량과 부딪히면서 2차 사고가 날 가능성도 높습니다.
일반 요금소가 아닌 하이패스 도로를 지날 때도 꼭 속도를 줄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화면제공 : 부산소방본부·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