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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지원 "김상조, 경제개혁 적임자…좋은 방향으로 가야"

입력 2017-06-05 21:14 수정 2017-06-05 22:53

"강경화, 실력은 긍정적…개인적으론 갈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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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실력은 긍정적…개인적으론 갈등 있어"

[앵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비대위원장은 당이 욕을 먹더라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는 과감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당이 처한 딜레마를 함축하는 말이기도 하죠. 전화로 잠깐 연결하겠습니다. 박지원 전 위원장님 나와계시죠?

[박지원/전 국민의당 대표 : 네, 박지원입니다.]

[앵커]

우선 방금 저희들이 보도해 드린 김상조 후보자 같은 경우에 청문보고서 채택 날짜를 9일로 미뤄달라, 이렇게 국민의당이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날짜를 왜 미루는 걸까요?

[박지원/전 국민의당 대표 : 뭐 지도부에서 그렇게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마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가장 공정해야 될 분인데도 사실 그의 과거는 불공정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현 정부에서 경제 개혁을 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경제개혁의 가장 적임자로 김상조 후보자가 대두됐기 때문에 저는, 함에도 불구하고 청문보고서를 채택해야 된다, 이렇게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러면 9일로 늦춰놨으면 그 9일까지의 시간 동안에 어떤 일이 있을까요, 그러니까는 예를 들어서 국민의당은 그 문제로 투표를 하는 것도 좀 그렇고. 어떤 식으로 결정하겠다는 얘기일까요?

[박지원/전 국민의당 대표 : 제가 통보받기로는 8일 날 아침 9시에 의원총회를 소집하게 돼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 논의하게 될 겁니다. 원래 보고서 채택은 7일이지만 7일의 경우에는 2개 장관 후보자와 헌법재판소장의 청문회가 있기 때문에 9일로 미뤄졌지 않는가, 그래서 8일 날 당에서는 결정될 겁니다.]

[앵커]

어떠한 예상을 하십니까?

[박지원/전 국민의당 대표 : 지금 당에서는 반대하는 강경기류도 있고 소수에서 그래도 개혁을 위해서 찬성해야 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고. 제가 맨 먼저 경제개혁을 위해서는 김상조 후보자가 적임자다, 그래서 통과시키자라고 주장을 했기 때문에 아직 결정은 안 됐습니다마는 조금 더 강경기류가 있지만 좀 더 대화를 해 보면 좋은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조심스럽게 예상합니다.]

[앵커]

다른 후보자들 경우에, 물론 아직 청문회를 시작하지 않은 후보자들도 있습니다. 그 경우에 일부에서는 이런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나온 보도로 볼 때 문재인 정부에 전부 협조하기는 그렇고 그중의 한두 사람은 낙마시킨다, 뭐 이런 얘기들이 나오니까, 이게 이 문제를 정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맞느냐 하는 비판이 나오는데. 박지원 전 위원장께서는 그런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지원/전 국민의당 대표 :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대해서 낙마를 해야 된다고 하지만 저는 외교부에서 비고시 출신 처음 장관이고 또, 처음은 아닙니다마는 여성 출신이고 그의 실력으로 봐서도 저는 강경화 장관도 좀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고 거기에 대해서 저 개인적인 갈등도 좀 있습니다.]

[앵커]

무슨 갈등이 있으십니까?

[박지원/전 국민의당 대표 : 저는 찬성을 하지만 국민 여론이나 당 내에서 반대가 많기 때문에 갈등이 있지만 이러한 모든 것은 청문회가 7일날 진행되면 그 결과를 보고 국민 여론이 형성되기 때문에 조금 더 결정에 대한 갈등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호남의 평가는 굉장히 좀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실 호남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다 높은 그런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데. 국민의당의 어떤 기반이 또 호남이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어떤 일종의 딜레마, 이런 것들을 혹시 느끼고 계십니까?

[박지원/전 국민의당 대표 : 어떻게 됐든 10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룩했고, 지금 5·18 행사에서 파격적인 모습, 감동적인 기념사를 보고 호남에서는 확 막혔던 가슴이 확 뚫려버린 그러한 통쾌함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고. 특히 호남 인사 차별에 대한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었지만 문재인 대통령께서 호남 차별 인사를 하지 않고 오히려 우대를 하고 있는 현실을 보고 호남에서는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더라도 잘하고 있으면 박수를 보내는 것이 낫지 거기에다 대고 이런저런 이유를 보내는 것은 안 좋다고 하지만 최근에 와서 예를 들면 총리 청문회 이후 여러 가지 인사의 문제에 대해서 약간의 불만도 나타나는 것으로 보이고 오늘 청와대 안보실 2차장도 그런 면에서 경질시켰기 때문에…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남에서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앵커]

조금 애매하게 말씀하신 것 같은데, 일단 알겠습니다.

[박지원/전 국민의당 대표 : 애매하지 않습니다. 분명하게 말씀드리는 것은 그러한 파격적인 5·18행사나 인사를 보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는 건 사실이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비대위원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지원/전 국민의당 대표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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