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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

입력 2016-06-21 20:42 수정 2016-06-2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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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1일) 하루를 관통한 키워드는 '백지화'였습니다. 정치권과 영남지역 민심을 갈라놓았던 이른바 '영남권 신공항 계획'은 밀양도 가덕도도 아닌, 기존의 김해 공항을 확장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시장직까지 걸어놓고 지난 열흘 넘게 들끓었던 지역 여론은 해프닝이 돼버렸습니다. 그러나 이 논란은 지난 열흘이 아니라 사실은 10년이 된 것이지요. 과연 이젠 그 갈등이 완전히 끝나는 것인가….

먼저 오늘 발표 내용을 손광균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정부의 선택은 김해공항 확장이었습니다.

[강호인 장관/국토교통부 : 김해공항이 영남권 거점공항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대안이라고 판단합니다.]

정부는 김해공항에 총 4조1천억 원을 투입해, 새 활주로와 국제선 터미널을 만드는 한편, 공항으로 연결되는 교통망을 늘릴 계획입니다.

우리 정부로부터 사전타당성에 대한 연구를 의뢰받은 프랑스의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 ADPi는 정부 발표에 앞서 검토 결과를 내놨습니다.

이들은 접근성이 떨어지는 가덕도나 운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밀양보다, 기존 시설을 쓸 수 있는 김해공항이 낫다고 평가했습니다.

영남권 신공항 후보지에 대한 검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06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시로 검토가 시작된 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로 후보가 좁혀졌습니다.

하지만 2011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입지평가위원회가 두 곳 모두 부적합 판정을 내리면서 백지화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인 2012년 다시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추진되다, 오늘 두 번째 백지화 결론이 나왔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이르면 10년 뒤인 2026년, 김해공항 확장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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