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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 해명? 반복되는 실언?…선거 '핵심 쟁점' 체크

입력 2021-03-30 20:07 수정 2021-03-3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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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재기자와 함께 쟁점들을 핵심만 짚어 보겠습니다. 김필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먼저 민주당은 오세훈 후보 처가의 내곡동 땅 문제와 관련해서 '거짓말 프레임'을 강조하는 상황이네요?

[기자]

■ 달라지는 해명?

2주 전에 오 후보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입니다.

내곡동 땅 논란이 불거졌을 땐데 "땅의 존재와 위치를 모른다"고 수습에 나선 글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직후 서울시장이던 2008년 재산신고 때 땅이 포함돼있던 게 나오면서 거짓해명 논란이 인 겁니다.

[앵커]

그 다음에 나온 해명은 어땠습니까?

[기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지난 16일) : 존재와 위치를 몰랐다고 말한 뜻은 시장 시절에 관심도 없었고 수용 절차가 진행되는 것 자체도 몰랐고…]

그러다 2005년 토지측량 때 '오 후보가 직접 갔었다' 이런 의혹까지 제기되니까 어제(29일) 첫 TV토론회에서는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어제) : 안 갔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러나 기억 앞에서는 참 겸손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앵커]

민주당은 이 해명들을 파고들고 있는 거군요. 그런데 오 후보가 시장일 때 처가의 땅이 수용되는데 관여를 했습니까? 어땠습니까?

[기자]

논란이 뜨거운 지점인데요.

그래서 저희가 당시 이 땅이 수용되는 사업을 서울시에서 처음 담당했던 공무원과 접촉을 해봤는데요.

이 담당자는 "중앙부처가 밀어붙인 사업으로 기억한다"면서도 "하지만 국책사업인데 시장이 모른다는 건 이해하기 힘들다"고 했습니다.

결국 두 후보 측 주장에 절반씩 힘을 실어준 셈입니다.

[앵커]

이번엔 박영선 후보를 보죠. 국민의힘은 박 후보 남편의 일본 집 문제를 강조하고 있죠?

[기자]

MB정부에서 사실상 쫓겨나듯 일본으로 건너간 남편이 주거용으로 샀다고 했는데, 수년 간 임대를 했다는 게 밝혀진 데다가 처분했다고 했지만, 아직 등기부상에는 박 후보 남편 소유로 돼 있는 점을 비판하는 겁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박 후보의 발언을 놓고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발언들입니까? 

[기자]

■ 반복되는 실언? 

사흘 전 박 후보가 동시통역가가 되기 위해 준비 중인 학생을 만나 한 발언,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난 26일) : 통역을 이제 번역해서 올리면 그 번역한 거 중에 AI가 제일 흐름에 맞다고 생각하는 걸 채택을 해 갖고 올리니까 번역 속도가 무지하게 빠른 거죠.]

이 발언이 알려지자, 국민의힘에서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만나서 일자리 걱정한 뒤, 정작 주인을 앞에선 야간 무인점포를 건의했던 발언까지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청년 일자리를 오히려 줄이려는 듯한 발언을 한다는 거죠.

이 밖에 박 후보는 20대 역사인식에 대해 우려하는 듯한 발언도 해서 야당이 논란거리로 삼은 바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김필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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