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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여행 자제령 이어 "미 유학도 막아야"…'포드'엔 거액 벌금

입력 2019-06-0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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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이틀 전 웬만하면 미국으로 여행가지 말라는 식의 자제령를 발표했죠. 어제(5일)는 아예 미국 유학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미국 자동차 산업의 상징으로 꼽히는 '포드'에는 큰 벌금을 물렸습니다. 미국은 중국의 인권 문제를 대놓고 지적한 데 이어서 이른바 '천안문 탱크맨 동상'을 세우는 것으로 맞대응 했습니다.

신경진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위젠난/중국 문화관광부 대변인 : 중국인 여행객은 여행 목적지의 안전 상황에 기반해 신중한 평가를 내리고 현명하고 지혜로운 선택을 하리라 믿습니다.]

사실상 미국 여행을 자제하라는 금지 지침 이후, 관영 매체는 더 나갔습니다.

환구시보는 "안전 주의보는 너무 약하다"며 "미국 여행과 유학 시장 채널을 직접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차이나 데일리 역시 1면 머리기사로 "해마다 중국인 300만 명이 미국에서 총 300억 달러, 36조 원 이상을 소비한다"며 미국이 입을 피해를 강조했습니다.

미국 기업에 대한 보복도 시작했습니다.

포드 자동차에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충칭 지역 매출의 4%인 1억 6280억 위안, 277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천안문 사건 30주년을 베이징 시내에서 보도하던 CNN 특파원은 사복 경찰의 방해를 받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천안문사건 사망자 규명"을 압박한 데 이어 천안문 사건의 탱크맨 동상까지 세웠습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제막식에 참가해 중국과 대결에 여야 구분이 없음을 과시했습니다.

이달 말 주요 20개국 회의에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치가 전방위로 격화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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