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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중 강원도로 달려온 전국 소방관들…'진화 투혼'

입력 2019-04-05 20:34 수정 2019-04-05 22:33

소방차 872대 동원…역대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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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 872대 동원…역대 최대 규모


[앵커]

전국에 있는 소방관들은 산불을 끄기 위해서 한밤중 강원도로 모두 달려왔습니다. 지금도 몸을 사리지 않고 필사적으로 진화 작업을 벌였는데요.

소방관들의 사투를, 이상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양양고속도로를 따라 소방차들이 끝없이 달려갑니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소방인력과 장비가 강원도로 집결하는 겁니다.

소방차 872대. 역대 최대 규모의 동원이었습니다.

서울 인천 등에선 쓸 수 있는 소방 차량 절반이 떠났습니다.

역대급 강풍에 불길은 한 시간에 5km씩 번져 속초 시내를 위협했습니다.

연신 물을 뿌리지만 다방면으로 불이 번지면서 초기엔 사람들을 대피시키는 데도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전국에서 모인 소방관들로 반격이 시작됩니다.

주변이 모두 화염에 휩싸인 가스 충전소 앞, 버티고선 소방관은 뒷모습에서 굳은 의지가 느껴집니다.

몸을 사리지 않고 달려든 소방관들의 사투 덕에 가스관은 폭발을 면했습니다.

하지만 게릴라식 잔불 때문에 밤 새도록 쉴 틈은 없습니다.

큰 불길이 잡힌 후에도 동시다발 화재는 이어집니다.

주민 신고가 이어졌고, 소방관들은 신출귀몰했습니다. 

불티가 야산 등으로 튈 경우 다시 큰 불로 이어집니다.

동이 틀 무렵에도 속초 시내엔 연기가 올라오는 곳이 많았습니다.

주민을 안심시키고, 혹시 모를 위험을 막는 것 모두 소방관의 몫이었습니다.

[정호봉/속초소방서 과장 : (팀원들) 이동 중에도 넘어질 것 같아 중앙분리대를 붙잡고…]

인터넷엔 소방관에 대한 응원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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