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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대학서 무차별 총격 발생…최소 140여 명 사망

입력 2015-04-0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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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케냐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 무장괴한들이 침입해 폭발물을 터뜨리고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140여 명이 숨졌고, 500명가량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2년 전 수도 나이로비에 있는 쇼핑몰 테러사건을 저지른 그 테러조직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앰뷸런스가 질주합니다.

군인들을 실은 트럭도 달립니다.

경찰들은 포복한 채 총을 꺼내들었습니다.

멀리 보이는 건물에선 총성이 들립니다.

차량을 탄 젊은이의 눈에 공포가 가득합니다.

케냐 북동부 가리사 대학의 기숙사 동에 무장괴한들이 난입해 폭발물을 터뜨리고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목격자 : 새벽 5시쯤 자는데 총소리가 들렸습니다. 남학생들이 목숨을 걸고 도망쳤습니다. 일부는 불운하게도 총알이 쏟아지는 쪽으로 뛰었습니다.]

당시 기숙사엔 870여 명이 있었는데, 이 중 340여 명만 구출됐고 나머지 500여 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테러범 4명이 사살된 가운데 대테러 작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알샤바브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후루 케냐타/케냐 대통령 : 우리 적들을 패배시키기 위해 전 국토에 걸쳐 모든 국민이 경계해야 합니다.]

알사뱌브 지도자인 무함마드 쿠누에 대해 2000만 케냐 실링, 우리 돈으로 2억3000만 원의 현상금을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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