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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국 "노무현, 실제 변호 때도 법정 분위기 이끌어"

입력 2014-01-17 19:30 수정 2014-01-1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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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동원 1000만을 앞둔 영화 '변호인'의 모티브가 된 인물들을 JTBC '뉴스콘서트'에서 초대했다.

17일 방송된 JTBC '뉴스콘서트'에서는 영화 '변호인' 속 국밥집 아들 실제 모델인 송병곤 법무법인 부산 사무장과 영화 속 윤 중위의 모티브 인물인 이지문 호루라기재단 상임이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송병곤 사무장은 부림사건 당시 피고인이었고, 구속영장이 발부되기 전 64일간의 불법 감금을 당했다.

송 사무장은 재판 당시 자신의 변호인이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리며 "(영화처럼)실제로 노무현 변호사는 단연 돋보였다. 법정 분위기를 끌고 갔다"고 밝히며 격정적인 변호를 했던 당시를 묘사했다.

그는 이어 "재판 과정에서 있었던 모든 내용들을 기억할 수는 없지만, 노무현이 북한과 미국이 축구를 할 때 북한을 응원하면 빨갱이냐는 발언을 했다"면서 "그 말이 끝난 후 검사는 '북한을 고무찬양하는 발언을 하지 말라'고 발언한 바 있다"고 밝혔다.

'변호인' 노무현이 자신의 결혼식 날 주례를 선 기억도 떠올렸다. 그는 "내가 결혼을 할 때 노무현이 20분정도 지각을 했다"면서 "내가 입장할 때 뛰다시피 확 들어갔는데, 그 모습을 보고 '신랑이 많이 촐랑대는 것 같지만, 그만큼 빨리 결혼하고 싶었던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던 게 기억난다"고 당시를 추억했다.

한편, 1980년대 초의 부림사건 당시를 영화화 한 영화 '변호인'은 16일까지 965만 관객을 기록, 오는 주말 1000만 관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JTBC 방송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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