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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박 대통령에 막말 쏟아내…"전쟁전주곡" 비난

입력 2013-05-1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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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과거에 그랬듯이 대화 제의와 선물 보따리를 기대했던 걸까요?

조익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성과에 대해 입을 연 북한. 비난을 넘어 원색적인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조선중앙TV/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문답 : 상전과 주구의 역겨운 입맞춤이고 북침과 대아시아 패권전략 실현의 위험천만한 전쟁 전주곡이다.]

박 대통령을 남조선 당국자라고 낮춰 부르며 인신 공격까지 퍼부었습니다.

[조선중앙TV/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문답 : 남조선 당국자의 푼수없는 대결 광증과 독기에…비극적 말로를 당한 선친의 교훈을 잊지 말고…]

미국이 지지를 표시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도 한마디로 깔아 뭉갰습니다.

[조선중앙TV/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문답 : 도발하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이야기라고 남조선 당국자 자신이 공언하였는데 이것은 이명박 역도의 비핵·개방 3000을 포장만 바꾸어 다시 내건 대결 정책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

북한이 박 대통령의 발언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비난하기는 이번이 처음.

강한 어조로 박 대통령을 몰아붙였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겠다며 대화의 여지는 남겼습니다.

북한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조선중앙TV/북한 외무성 대변인 문답 : 미국의 대통령이라면 다른 누구의 변화를 칭얼거릴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그릇된 관점부터 제때에 돌이켜보고 교정할 대담성 정도는 가져야 할 것이다.]

그나마 오바마 대통령에겐 '미국의 대통령'이란 표현을 써 기본적인 예의는 갖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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