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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환치기 아닌 신용으로 빌린 달러" 주장했지만?

입력 2019-08-29 20:38 수정 2019-08-3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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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수 승리는 어제(28일) 경찰에 나와서 '환치기가 아니라 내 신용으로 달러를 빌렸고, 다 갚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저희가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쪽에 확인을 해봤더니 이럴 경우 반드시 흔적이 남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승리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이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승리/가수 (어제) : 거론되고 있는 모든 의혹에 대해서 사실 그대로 말씀드렸고요.]

어제 가수 승리는 도박 혐의는 대부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환치기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승리 측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정상적인 방식으로 돈을 빌리고 갚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미국 카지노에서는 손님이 원하면 은행 잔고를 확인한 뒤, 신용도만큼 돈을 빌려줍니다.

정해진 기간 안에 외환 송금 수수료를 내고 돈을 갚으면 문제가 없습니다.

승리 측이 환치기 혐의를 피하기 위해 이런 방식을 이용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승리는 명확한 근거는 내놓지 못했습니다.

"이 방식은 카지노와의 사적인 거래이기 때문에 카지노 측에서 확인받기 어렵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이 진술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관계자에 따르면 당사자가 증명을 요청하면, 거래 내역을 뽑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빌린 돈을 국내에 돌아와 송금했다면, 은행 기록도 다 남습니다.

승리 측 변호인은 근거를 요청하는 취재진의 연락에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수사 내용에 대해 자세히 말하기 곤란하다"고 답했습니다.

경찰은 승리를 다시 소환해 환치기 여부를 더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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