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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개헌 제안…"적절한 시기" vs "정략적 의도"

입력 2016-10-24 14:49 수정 2016-10-2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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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첫 소식은 국회를 연결합니다.

최종혁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개헌 준비를 위한 추진 기구를 정부 내에 구성하겠다고 말한거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임기 내 헌법 개정을 완수하기 위해 실무적인 준비를 해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의 정치 체제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1987년 체제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도약시킬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야 할 때라고 설명했습니다.

향후 개헌 추진에 중심적인 역할을 할 국회의원들 앞에서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겁니다.

그동안 박 대통령은 민생 현안에 집중해야 한다며 개헌 논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는데요.

오늘(24일) 연설에서는 국회의원 대부분이 개헌에 공감하고 있고, 향후 정치 일정을 감안할 때 시기적으로 지금이 개헌 논의를 위한 적기라며 고심 끝에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재원 정무수석은 시정연설 후 가진 별도의 브리핑에서 "개헌은 대통령이 주도해야한다"며 "필요하다면 박 대통령이 정부안을 제안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대통령의 갑작스런 개헌 제안에 정치권의 움직임도 바쁠 것 같은데요. 여야는 어떤 입장을 내놨습니까?

[기자]

여당은 "시기적으로도 매우 적절하다"며 대통령의 개헌 제안에 힘을 실었지만, 야당은 "필요성은 공감한다"면서도 정략적인 의도를 문제 삼았습니다.

김성원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번 정기국회부터 개헌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매우 적절하다"며 "개헌으로 대한민국 과거 질곡의 역사를 넘어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분권형 개헌에 대해 대통령이 주도하고 나선 데 환영한다"며 "각 당 정치주체들이 마음을 비우고 나라를 위해 필요한 개헌 특위를 빨리 구성에 이 일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순실, 우병우 등 측근비리를 덮으려는 정략적 개헌 논의 제안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민주당은 국민 중심의 개헌 논의를 충분한 시간을 갖고 차분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대통령은 그동안 '블랙홀'이 될 것이기 때문에 반대해 왔다"며 "거꾸로 '블랙홀'이 필요한 상황이 된 것이냐"며 국면전환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도 "대통령의 뒤늦은 개헌론 제기가 정권차원 비리를 은폐하는 수단으로 사용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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