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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보기 두렵다" 계속되는 가뭄에 양파·마늘값 급등

입력 2015-06-13 21:11 수정 2015-06-1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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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뭄이 계속되면서 채소값도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양파와 마늘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한 대형마트의 양파 판매대입니다.

시세보다 10~20% 싸게 팔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쉽게 마음을 정하지 못합니다.

작년보다 값이 너무 오른 탓입니다.

[원옥희/서울 등촌동 : 주부들이 생각하기에는 시장 보기가 이제 두렵다 이런 얘기를 체감으로 느끼는 거죠. 저희는.]

이달 들어 양파 1kg 한 망의 도매가격은 817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값이 90%나 뛰었습니다.

마늘 역시 3kg 한 망에 1만 1300원으로 73% 올랐습니다.

주요 생산지인 영남지역에 지난달부터 때 이른 불볕더위와 가뭄이 찾아온 탓입니다.

지난해 풍작으로 가격이 폭락하자 이번엔 농민들이 재배면적을 줄인 것도 값이 오른 원인입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양파 생산량은 20%, 마늘은 16% 정도 감소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배추 같은 다른 채소도 값이 올랐습니다.

[곽성심/서울 등촌동 : 좀 아무래도 부담이 가죠. 돈 얼마 써봐야 살 것이 없으니깐.]

올해 장마마저도 늦어질 것으로 보여 채솟값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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