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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없는 사이?…반기문-성완종 정말 가까웠을까?

입력 2015-04-17 15:32 수정 2015-04-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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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한장 보겠습니다. 2005년 서울에서 열린 충청포럼 행사 사진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성완종 전 회장의 모습이 보입니다.

두 사람의 관계 어떻게 보이나요? 지금부터 따져보겠습니다.

첫 번째, 성완종 전 회장이 충청포럼을 만든 건 2000년입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창립멤버였죠. 최소 15년 이상 알고 지냈다는 얘기입니다.

반기문 총장은 국내에 들어오면 꼭 충청포럼을 찾았는데요.

2013년 반 총장이 휴가차 방한했을 때의 사진입니다. 이인제 의원과 악수하는 모습이고, 오른쪽 뒤에 성 전 회장의 모습도 보입니다.

두 번째는 반 총장은 성 전 회장의 다이어리에 3번 등장합니다.

2012년 이후로 그런데요. '반기문 가족오찬' 이런 일정이 있습니다. 2012년 10월 30일 예정인데요, 오찬을 했는지 안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일정을 잡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족오찬이면 먼 사이는 하기 힘들죠.

성 전 회장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내가 만들었다"고 말하곤 했는데요.

실제 2006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총장 후보 중 한 명인 스리랑카의 다나팔라 후보를 스리랑카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해 "다나팔라 후보는 사퇴시키고 반기문 장관 지지해주세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실제 이 다나팔라 후보는 사퇴하고, 당시 반 장관을 지지합니다. 결국 반 장관이 총장으로 당선됐죠.

한 언론은 반기문 총장도 당시 성 회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반기문 총장은 최근 성 전 회장을 '부담없는 사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부담없는 사이. 과연 먼 사이일까요? 가까운 사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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