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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명 복직 시켜라" 씨앤앰 하청 근로자 2명 고공농성

입력 2014-11-1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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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케이블 방송업체의 수리 기사들이 서울 광화문에 있는 7층 높이의 전광판 위에서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해고된 비정규직 기사 109명의 복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 명의 남성이 전광판 위에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케이블 방송업체 씨앤앰의 하청회사 직원들입니다.

수리 기사인 이들은 20m 높이의 전광판에서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해고자 복직을 요구한 겁니다.

지난 7월, 씨앤앰의 하청업체 5곳에선 수리기사 109명이 해고됐습니다.

당시 씨앤앰이 협력업체와 계약을 끊으면서 해당 업체의 기사들이 한꺼번에 일자리를 잃은 겁니다.

해고된 기사들은 7월 이후 광화문에서 노숙 농성을 해왔습니다.

씨앤엠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의 사무실 앞에서 농성을 하며 문제 해결을 요구한 겁니다.

당초 고용 승계를 약속했다며 지키라는 주장이었습니다.

[김영수/희망연대노조 씨앤앰 비정규직지부장 : MBK는 사회적 책무와 저 두 사람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서 빠른 대책을 내놓기를 촉구합니다.]

그러나 씨앤앰 측은 고용 보장은 하청업체의 문제이고 자신들은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수리 기사들은 회사가 복직을 수용할 때까지 농성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강성덕/씨앤앰 수리기사 : 해결 끝나기 전까지는 여기서 계속 고공투쟁 할 거고요. 제발 사측이 정신 차리고 원만하게 대화에 응하고 옛날처럼 편한 노사관계로 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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