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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제 어깨위에 광주정신 놓아달라"

입력 2012-09-0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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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경선 후보는 광주ㆍ전남 경선을 사흘 앞둔 3일 "문재인의 어깨 위에 광주정신을 놓아달라"며 호남의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충장로의 김 선생님께'라는 글에서 "저 문재인이 여러 가지로 미흡하다는 사실 잘 안다. 아직은 김대중 노무현을 만났을 때처럼 가슴이 뜨거워지지 않는다는 것도 잘 안다"고 말했다.

그는 "살아온 날을 보면 살아갈 날이 보인다는데 이 사람 정말 믿을 수 있는지 찬찬히 살펴봐달라고 말씀 드린다"며 "만약 문재인의 눈에서, 문재인의 인생에서 진심을 발견한다면 그것 하나만 믿고 제 손을 잡아달라"고 말했다.

그는 "1997년 당신은 호남선 밤 열차를 타고 여의도광장까지 달려가 `이번에는 2번` 목이 터져라 외쳤다"며 "2002년 정몽준이 단일화를 깨뜨리던 그 밤, 당신은 하얗게 밤을 새우고 맨 먼저 투표소를 향해 두 번째 민주정부를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5년 당신은 정치에 무관심한 척했다. 민주정부 10년이 짓밟히는 것을 지켜보기 싫어서였다"며 "하지만 무관심한 척, 나랑 상관없는 척 이대로 12월 대통령 선거를 맞을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당신은 역사의 중요한 고비마다 방향을 제시하고 그 방향을 향해 맨 먼저 뚜벅뚜벅 걷던 광주"라며 "다시 한 번 감동의 역사를 써달라. 지난 5년 가슴깊이 묻어둔 광주정신을 꺼내달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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