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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시진핑 특사단 귀국…김정은 면담 소식은 없어

입력 2017-11-20 21:47

5년 전과 큰 차이…북, 중 특사단과 기 싸움 모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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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과 큰 차이…북, 중 특사단과 기 싸움 모습도

[앵커]

시진핑 특사단이 조금 전 베이징에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직 북한 김정은과의 면담이 확인되진 않았습니다. 김정은과의 면담 여부는 북중 관계가 풀리냐 아니냐의 가늠자였는데 지금 상황은 북핵 돌파구를 여는 데 실패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오쩌둥의 장남 마오안잉의 묘에 쑹타오 대외연락부장이 술을 따릅니다.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폭격으로 숨진 북중 혈맹의 상징입니다.

방북 사흘째 특사단은 김정은 위원장 면담 대신 북중 우의탑과 인민군 묘지를 찾았습니다.

3박 4일 일정을 마친 특사단은 오늘 오후 베이징에 돌아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 특사단을 만나 노동신문 1면을 장식했던 5년 전과 크게 달라진 분위기입니다.

북한 인사들은 공항에서부터 특사단과 인사할 때 허리를 숙이거나 웃는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대북 제재에 참여한 중국과 기싸움의 일단입니다.

5년 전보다 낮아진 특사 직급에 대한 불만도 감지됐습니다.

쑹타오 부장은 방북 기간, 서열 2위의 최용해와 외교수장 이수용을 만나는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북한은 시 주석이 보내온 선물을 부각하는 등 중국에 대한 우월성을 선전하는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입니다.

내일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중국을, 시 주석의 측근 허이팅 중앙당교 부교장이 방한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방중 논의와 19차 당대회 선전이 목적입니다.

특사단이 북핵 돌파구 마련에 실패하면서 북한이 ICBM 완성을 위한 시간 벌기에 들어갔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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