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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배틀] 돌아온 '토르'…문근영 주연 '유리정원'

입력 2017-10-2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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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벌써 목요일입니다. 주말을 앞두고 영화와 공연 소식, 전해드립니다. 오늘(26일)도 문화부 권근영 기자와 함께합니다.

권 기자, 이번 주 개봉하는 영화들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네, 어벤져스 군단의 대표적인 영웅 가운데 하나지요.

천둥의 신 토르가 돌아왔습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머리를 깎고, 망치 대신 칼을 들었습니다.

천둥의 신 토르는 누나이자 죽음의 신 헬라에게 강제로 쫓겨납니다.

치렁치렁한 머리도 깎고 옛 동료 헐크와 격투를 벌이는 검투사 신세가 됐는데요.

무적의 망치도 잃은 토르는 진정한 힘을 찾아 나섭니다.

토르는 힘만 센 게 아니라 유머도 수준급인데요.

마블 시리즈 최초의 여성 악당 헬라와 빈틈이 많은 전사 발키리 등 여성 캐릭터들의 활약도 눈에 띕니다.

[앵커]

그리고 문근영 씨 주연의 영화도 있습니다. 앞서 화재가 됐었잖아요?

[기자]

네, 얼마 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상영됐지요.

문근영씨 주연의 유리정원입니다.

인공혈액을 연구하던 과학도 재연은 실험실 후배에게 연구 아이템을 도둑 맞습니다.

재연은 어릴 적 자랐던 숲 속의 유리정원에 틀어박혀 기이한 실험에 몰두합니다.

무명작가 지훈은 우연히 알게 된 재연을 소재로 소설을 연재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됩니다.

기괴한 분위기를 풍기는 영화 유리정원은 한국 영화의 새로운 상상력을 보여줍니다.

+++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대 인도 출신 시종의 이야기입니다.

스물네 살 인도 청년 압둘은 여왕의 재위 50년을 기념해 선물을 전달하러 갑니다.

여왕의 눈에 든 압둘은 왕실 시종으로 영국에 남게 됩니다.

이후 여왕과 압둘은 나이와 인종, 신분의 차이를 뛰어넘어 특별한 우정을 나누는 사이로 발전합니다.

[앵커]

네 이번주에 관심을 모으는 공연 소식도 전해주시지요.

[기자]

네, 1990년대 프랑스 영화 라빠르망 기억하실 분들 많을텐데요.

이 영화가 국내 연극 무대에 올랐습니다.

발레리나 김주원씨가 처음으로 연극에 도전합니다.

파리에 사는 알리스는 친구 리자의 연극 연습 장면을 찍어줍니다.

그러다 고장난 캠코더를 막스의 수리 가게에 맡깁니다.

막스는 캠코더 속 리자의 모습에 반하고 둘은 연인이 됩니다.

막스를 짝사랑하던 알리스의 거짓말로 인물들의 관계는 점점 엉클어집니다.

[리자 (김주원)/연극 '라빠르트망' : 아뇨, 저 갈매기에요. 아니 여배우, 초라하고 보잘것없는 여자 배우.]

+++

미래의 어느 독서모임입니다.

사람들이 과거에 쓰인 어떤 책의 사실 관계를 따지는 데서 연극이 시작됩니다.

주인공 윈스턴은 통제사회인 오세아니아 사람인데요.

당은 사상경찰과 텔레스크린이란 기술을 이용해 끊임없이 국민을 감시합니다.

당을 믿지 못하는 윈스턴은 마음 속에 담아둔 진실을 일기장에 하나씩 기록해 나갑니다.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를 무대에 올렸습니다.

[앵커]

이어서 전시 소식도 보면, 인간과 기계 관계에서 보는 전시 소식도 있다고 하네요.

[기자]

네, 미래에는 인간과 기계가 어떤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게 될까요.

기술 발전에 대한 기대 반, 우려 반의 심정을 담은 전시입니다.

로봇옷을 입은 사람들이 춤을 춥니다.

로봇이 움직이는 대로 팔을 들기도 하고, 펼치기도 합니다.

어항 속 물고기들의 움직임에 따라 피아노가 연주됩니다.

가상 현실을 실제 현실과 연결한 작품도 있습니다.

저도 직접 해 봤는데요.

고글을 쓰면 뒷쪽 로봇의 시점에서 제 뒷모습이 보이고요.

제 팔이 움직이는 대로 로봇이 움직입니다.

+++

물을 채운 전시장에 잔잔한 파문이 일고 벽에 걸린 그림이 거울처럼 비칩니다.

모호함, 사라짐 같은 정서를 화폭에 담아온 김태호 작가의 전시입니다.

이 미술관은 자연광만으로 빛을 내는 게 특징인데 여기 걸린 여백 많은 그림들을 완성하는 것은 관객들입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권근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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