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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30도 남극서 '목숨 건' 마라톤…극한을 달리다!

입력 2015-11-2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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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극을 달린다' 시구처럼 들리는 말이지만, 실제로 최근 남극 대륙에선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화산지대, 사막, 그리고 남극까지. 인류의 질주는 극한의 상황도 막지 못합니다.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라토너들이 힘차게 출발합니다. 영하 30도의 추위, 거친 숨을 내쉬는 족족 그대로 얼어붙고 수염엔 고드름이 맺혔습니다.

극한의 고통을 이겨내며 맛보는 순백의 아름다움. 남극을 달리는 이유입니다.

19개 나라에서 50명이 출전했는데, 영국에서 온 과학자 폴 웹이 42.195km 코스를 3시간35분25초에 가장 먼저 주파했습니다.

아무도 가지 않는 곳을 찾는 마라톤 대회. 이뿐만이 아닙니다.

해발 4400m, 연평균 강수량이 약 10mm에 불과한 화산지대를 달립니다.

산소가 희박한 곳. 가쁜 숨을 몰아쉬고 호흡 곤란까지 일어납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사하라 사막 250km를 식량, 옷, 침낭까지 짊어지고 일주일간 달리는 죽음의 마라톤도 있습니다.

끊임없이 대자연에 도전하는 사람들, 그 끝엔 한계를 넘는 순간 밀려오는 희열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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