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시간으로 오는 7일과 8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중국의 미 군수산업 해킹 의혹이 있고요. 한반도 문제 등 매우 중요한 현안들이 많습니다. 회담 테이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용환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최대 이슈는 사이버 안보입니다.
최근 미 국방과학위원회는 중국 해커들이 F-35 등 20개 이상의 자국 첨단 무기 설계도를 빼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정부와 군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해킹을 벌이고 있다는 게 미국 등 서방 언론의 시각입니다.
인권문제도 핵심 의제로 떠올랐습니다.
탈북 청소년 9명이 최근 라오스에서 추방된 뒤 중국을 거쳐 강제 북송된 사건이 발생하면서 국제사회로부터 거센 비판이 일고 있기 때문 입니다.
[젠 사키/미국 국무부 대변인 : 북송된 탈북 청소년의 안전을 매우 염려하고 있으며 아주 면밀히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이 이 문제를 언급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올해로 24주년을 맞은 천안문 사태와 관련 피해자들의 인권유린에 대한 우려도 제기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내정간섭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양측 입장이 팽팽히 맞설 수 있습니다.
미중 양국은 북핵 폐기를 전제로 한 6자 회담 재개와 관련국 대화를 강조할 것으로도 예상됩니다.
이밖에 중일 영토 분쟁부터 위안화 환율 문제,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즉 TPP에 중국의 가입 문제 등 경제 현안도 폭넓게 논의될 걸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