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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성·김소남도 '후원회' 소속…검은돈 상납 창구 됐나

입력 2018-03-21 20:23 수정 2018-03-2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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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 범죄에는 'GSI-747 후원회' 이런 생소한 이름의 단체가 등장합니다. 영문 약자인 GSI는 이 전 대통령의 씽크탱크를 뜻하고 747은 대선 당시 대표적인 경제 공약이었죠. 이 단체에 속한 인사들이 바로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소남 전 한나라당 의원 등입니다. 이들 모두 이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상납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결국 이 후원회가 검은돈의 통로가 된 셈입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이 전 대통령에게 22억 원대 뇌물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소남 전 한나라당 의원은 4억 원대 돈을 전달했습니다.

이들은 금융기관의 장이 되거나 국회의원 비례대표 자격을 얻기 위해 상납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이 전 대통령을 위해 만들어진 이른바 'GSI-747 후원회'의 일원이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싱크탱크였던 국제정책연구원, GSI와 대표적 경제 공약이었던 747의 이름을 합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조직의 회장은 이 전 대통령의 고려대 61학번 동기인 송정호 전 법무부 장관입니다.

송 전 장관은 이 전 대통령이 퇴임 뒤 설립한 청계재단의 이사장이기도 합니다.

또 같은 61학번 동기인 천신일 세중그룹 회장과 1년 선배인 김백준 전 청와대 기획관이 후원회 고문을 맡았습니다.

조직의 부회장이었던 김소남 전 의원의 경우, 고려대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하면서 이 전 대통령 등과 인연을 맺었다고 합니다.

이 전 대통령의 고려대 2년 후배인 이팔성 전 회장도 후원회 일원으로 이상득 전 의원과 사위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를 통해 뇌물을 건네고 그 대가로 우리금융지주 회장직을 받았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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