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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져도 결승쯤이야…한국 쇼트트랙의 '매운 맛'

입력 2018-02-11 21:19 수정 2018-02-1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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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뜻하게 출발한 우리 쇼트트랙, 보셨는지요. 임효준 선수는 첫 금메달을 땄고, 여자 계주는 넘어지고도 결승에 올랐습니다. 이쯤 되면 한국 쇼트트랙이 강한 이유, 궁금하시죠.

전영희 기자입니다.
 
넘어져도 결승쯤이야…한국 쇼트트랙의 '매운 맛'

[기자]

결승선을 지나는 순간, 임효준 앞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2위 네덜란드 크네흐트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었다는 듯 임효준의 머리를 두드렸습니다.

두 팔을 번쩍 든 세리머니. 쇼트트랙 선수로 수술을 7번이나 받아야 했던 시련도 털어냈습니다.

[임효준/쇼트트랙 대표 : 포기하고 싶고, 그만두고 싶었어요. 뚜렷한 목표가 딱 하나였거든요. 평창동계올림픽이었기 때문에…]

여자 쇼트트랙은 계주 예선에서 넘어지고도 1등을 했습니다.

이유빈이 초반 미끄러지면서 선두와 반바퀴 이상 뒤진 우리나라.

그러나 최민정 심석희의 질주가 이어지며 2위를 반바퀴 정도로 앞서는 역전극으로 결승에 올랐습니다.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도 이겨낸 기적의 레이스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나온 49개의 금메달 중 절반 가까운 22개를 따냈습니다.

원심력을 이겨내기 위한 외다리 주법과 결승선에서 날을 들이미는 기술은 우리 쇼트트랙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모든 나라가 따라하고 있습니다.

신체적 접촉으로 넘어지거나 실격당하는 변수를 줄이기 위해 아예 바깥쪽 코스를 공략하는 기술로 세계 정상에 서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쇼트트랙에 걸린 8개의 메달 중 6개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습니다.

(※ 평창올림픽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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