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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노동당 전원회의…김정은 "핵·경제 병진노선" 강조

입력 2017-10-0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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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는 10일 당 창건 72주년을 앞두고 노동당 전원회의를 어제(7일) 열었습니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이른바 병진노선을 재천명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핵 개발과 경제 건설, 둘 중 어느 것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의 합의가 효과가 없었다면서도, 한 가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군사력을 쓰게 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노동당 창건 기념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미 간 긴장이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먼저 안의근 기자입니다.

[기자]

노동당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이 핵과 경제 건설의 병진노선을 또 다시 강조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은 우리 당이) 경제 건설과 핵 무력 건설의 병진노선을 틀어쥐고 주체의 사회주의 한 길을 따라 힘차게 전진하여 온 것이 천만번 옳았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데 대하여 (확언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지만, 김정은이 직접 나서 병진노선의 타당성을 재확인하고, 핵과 미사일 기술 개발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목표라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한 겁니다.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는 당대회 사이 중요 사안을 결정하는 회의인데, 이번 회의 개최는 지난해 5월 이후 17개월 만입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은 또 대북 제재에 맞서는 자력갱생과 이를 위한 과학기술 개발도 주문했습니다.

중국과의 교역이 줄어들어 경제적 고립이 심각해진 가운데서도, 석탄액화기술 등 과학의 힘으로 난국을 극복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걸로 해석됩니다.

북한은 오늘은 김정일 총비서 추대 20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중앙경축대회를 열고 반미 총궐기와 병진노선 관철을 다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주재 북한 대표는 지난 6일 유엔총회 제1위원회 연설에서 "가까운 몇 해 안에 더욱 완성된 지구관측위성들과 정지위성을 쏘아올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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