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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데이에 스며든 에볼라 사태…'방역복 의상' 등장

입력 2014-10-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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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31일은 핼러윈 데이입니다. 서구에선 독특한 옷을 입고 사탕을 받으러다니죠. 이 핼러윈을 앞두고 올해 미국에선 에볼라 방역복 의상에 마리화나 사탕까지 등장했다고 합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격리' 라는 표시와 함께 출입 제한용 줄이 둘러쳐진 이곳, 에볼라 환자 수용시설이 아니라 텍사스의 한 가정집입니다.

미국을 뒤흔든 에볼라 사태가 핼러윈 장식까지 바꾼 겁니다.

방역복을 본따 만든 핼러윈 의상도 나왔습니다.

[조나단 위크스/핼러윈 용품업체 대표 : 사람들은 눈길을 확 끄는 튀는 옷을 원하는데 이 옷은 입으면 누구든지 한눈에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어 좋아합니다.]

이런 마녀나 좀비는 더 이상 인기 품목이 아닙니다.

강렬한 인상과 자극을 주고 싶은 욕심에 아기용 담배, 마리화나 의상까지 등장했습니다.

마리화나 의상은 올해 콜로라도와 워싱턴주가 오락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한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문제는 이들 주에서 핼러윈을 겨냥해 마리화나를 넣은 사탕과 초컬릿까지 나왔다는 겁니다.

[페트릭 존슨/마리화나 판매업자 : 마리화나가 들어있는 제품이 아이들이 먹는 제품과 매우 비슷하다는 건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 바람에 마리화나를 판별하는 가정용 기구까지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시약을 떨어뜨리면 마리화나가 든 제품은 빨간 색으로 변하는데요.

그래도 부모들의 우려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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