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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 조치 강화…30일부터 한국행 승객 전원 '발열검사'

입력 2020-03-27 20:21 수정 2020-03-2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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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우리 정부는 입국을 금지하기보다는 검역을 더 강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오늘(27일)부터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도 특별 검역을 받고 있습니다. 또 30일, 오는 월요일부터는 한국에 오는 모든 승객은 비행기에 타기 전에 열이 나는지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요. 바로 인천공항 연결합니다.

이희정 기자, 미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이 유럽에서 들어오는 사람보다 훨씬 많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뉴욕과 워싱턴 등 미국에서 내외국인 약 1천8백 명 정도가 입국했습니다.

유럽발 입국자의 약 두 배 정도 규모인데요.

하지만 지금까지 통계적으로 보면 확진자는 미국발 입국자가 유럽발 입국자보다 더 적습니다.

그래서 방역당국은 해외에서 오는 경우로 볼 때 미국발 입국자가 유럽발 입국자보다 훨씬 더 많기 때문에 아직은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상황입니다.

[앵커]

2배나 많군요. 그럼 오늘 미국에서 온 사람들은 어떤 검역 절차를 거쳤습니까?

[기자]

일단 내외 국민에게 상관없이 모두 발열검사 등 특별검역절차를 거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공항검역소에 가서 격리된 상태에서 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모두 2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갑니다.

단기 체류를 하는 무증상 외국인들도 검역강화 절차에서는 예외가 아닌데요.

공항 밖에 마련된 오픈형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약 5분 정도의 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정부는 만약에 미국발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어날 경우에는 유럽에서 오는 사람들처럼 전수검사를 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앵커]

그런데 앞으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모든 해외 입국자는 비행기에 타기 전에 발열검사를 다 받아야 된다고요?

[기자]

체온이 37.5도가 넘으면 비행기에 탈 수 없습니다.

또 항공사가 항공료도 되돌려줍니다.

증상이 있는 사람이 국내로 들어오는 것 자체를 막겠다는 건데요.

앞으로도 이런 검역은 더 강화될 걸로 보입니다.

정부는 유럽과 미국에 이어서 동남아시아로 검역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요.

최근 필리핀과 태국 등에서 확진환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앵커]

이렇게 해외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좀 위험할 수도 있으니까 전용 교통편도 생긴다면서요?

[기자]

정부가 미국과 유럽에서 오는 입국자들을 위해서 따로 교통편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개인 승용차로 이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전용 열차나 버스를 통해서 돌아가도록 한 건데요.

각 지역별로 공항리무진버스와 또 KTX 전용칸 등을 이용해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겁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접촉이 일어나기 쉬운데 이 감염을 추가적으로 막겠다는 취지에서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이희정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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