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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해진, "이명박 검찰조사는 이견없이 '정치보복'"

입력 2018-03-15 21:44 수정 2018-03-15 23:07

"예전부터 여권 쪽에서 노 전 대통령 한 풀어줘야 한다, 공공연히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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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여권 쪽에서 노 전 대통령 한 풀어줘야 한다, 공공연히 말해"

■ 인터뷰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20) / 진행 : 손석희

[앵커]

들으신 것처럼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옛 측근들의 진술에 대해서 "자신들의 처벌을 경감하기 위한 허위 진술" 이다. 이렇게, 한 마디로 '거짓말이다', 이런 주장을 폈다는 대응인데, 이런 대응은 물론 예상된 것이긴 합니다만.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곁을 지키고 있는 측근 중의 한명이지요. 조해진 전 의원을 제 옆자리에 모셨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조해진/전 새누리당 의원 : 반갑습니다.]

[앵커]

오랜만에 뵙는 것 같습니다. 조금 전 보도도 그렇고 어제, 오늘(15일) 나온 보도가 들으시기에는 좀 불편하실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로.

[조해진/전 새누리당 의원 : 네, 그렇습니다.]

[앵커]

어떤 점이 불편하십니까?

[조해진/전 새누리당 의원 : 활자만 보면 대통령께서 좀 거친 표현을 하셨고 또 '자기를 모셨던 사람들에 대해서 안 좋은 말씀을 하셨다' 이렇게 돼 있어서 평소에 그분을 또 아는 입장에서 보면 취지상으로는 결과적으로 자기를 모셨던 사람들의 진술과 반대되는 진술, 그걸 부인하는 진술을 당연히 했을 수 있다고 보는데 직접적으로 표현을 그렇게 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건 뭐 저희들로서도 검찰의 브리핑을 듣고 보도를 하는 것이니까 저희들로서는 달리 판단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고요. 측근이니까 달리 판단하신 것 같습니다. 어제 왜 출두 전에도 보셨죠? 그리고 오늘 새벽에 귀가 이후에도 보셨습니까?

[조해진/전 새누리당 의원 : 그때는 제가 방송 출연 중이라서 못 갔습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그러면 출두 전에 한 얘기는 어떤 얘기였습니까?

[조해진/전 새누리당 의원 : 소환 앞두고 한 며칠 동안 개인적으로 지난 삶에 대한 반추를 하셨던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말씀 속에. 여러 가지 소회를 말씀을 하시는 것이 그런 느낌을 줬는데 조금 전에 말씀하신 대로 임기 초기에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고 스스로 자부할 만큼 그렇게 과거와는 다르게 해 보려고 노력을 한 건 사실인데, 어쨌든 이런 의혹에 휘말리게 된 것에 대한 회한이 좀 있으셨던 것 같고…]

[앵커]

"나만 깨끗해서 되는 것이 아니더라"하는 얘기를 실제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했다'는 그런 뜻이시죠?

[조해진/전 새누리당 의원 : 제가 옆에서 들은 건 "노력했는데 그 노력만 가지고는 잘 안 되는 것 같다", 결과적으로 보면은. 그런 취지의 말씀이 있었고 또 어쨌든 간에 본인을 모셨던, 본인과 함께 일을, 국정을 했던 아랫사람들하고 사건을 두고 맞부딪치는 그런 모양에 대해서 좀 그런 회한도 있으신 것 같고…]

[앵커]

그러면 여기 측근들이 진술을 다 한 내용들이 결국은 '자신들의 어떤 혐의 내용을 경감하기 위해서 그렇게 한 것이다'라고 얘기한 것은 물론 조 전 의원께서는 워딩이 정확하게 뭔지 모르니까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씀하셨으나 그 워딩만 딱 놓고 보자면 이건 누가 해석을 해도 '나는 잘못이 없는데 측근들이, 자기들이 잘못해놓고 나한테 씌우는 것이다'라고 해석해도 무리가 없어 보이는데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조해진/전 새누리당 의원 : 저도 국회의원 하면서 제 보좌관들하고 어떤 사안에 대해서 둘이서 같이 의논한 사안도 나중에 확인해 보면 서로 기억이 틀릴 수도 있고 똑같은 사안에 대해서 해석이 다르고, 나는 이렇게 생각했는데 본인은 또 다르게 해석하고 그런 일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사건의 경우에도 그런 일은 저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보는 건데.]

[앵커]

그런가요?

[조해진/전 새누리당 의원 : 기억이 다를 때 또는 해석이 다를 때 결과적으로는 이제 검찰이 생각하는 그 사건의 방향대로 진술을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그동안에 그 특활비 사건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 때도 마찬가지고, 본인이 법적 책임을 지고 있는데 본인들은 사실 구속도 안 되고 크게 수사도 강하게 안 받고 협조해 주는 대가로 그런 사안들이 있었기 때문에…]

[앵커]

그럼 예를 들면 김희중 씨가 구속안 된 것은 뭐랄까요, 검찰에 잘 협조했기 때문에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검찰이 원하는 대로 답변했기 때문에 구속을 안시켰다'라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조해진/전 새누리당 의원 : 김희중 실장 경우는 잘 모르겠는데, 그전에 이제 국정원 기조실장 하면서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 시절부터 현금을 전달했다고, 특활비 전달했다고 한 분들 같은 경우는 그분이 사실은 어떻게 보면 언론에도 많이 보도됐지마는 그 행위 책임이가장 중한데 전달만 한 사람들도 지금 구속돼 있는데 본인은 지금 구속도 안 돼 있거든요.]

[앵커]

김희중 씨 같은 경우에, 김희중 씨의 진술은 굉장히 결정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희중 씨의 진술은 그렇다면 '검찰이 원하는 대로 해 준 것이다' 이렇게 판단하신다는 건가요?

[조해진/전 새누리당 의원 : 김희중 실장도 사안에 따라서는 기억이 부정확할 때도 있었거든요. 예를 들면 미화 10만 달러인가를 이제 김윤옥 여사한테 전달했다. 그런데 그게 관저에서 밥해 주는 아주머니, 할머니를 통해서 전달했다고 해서 검찰이 그거를 언론에다가 이야기해서 언론에 이미 그렇게 보도가 됐는데…]

[앵커]

알려졌습니다.

[조해진/전 새누리당 의원 : 나중에 대질심문 때 "그분이 언제 나한테 그런 걸 줬느냐, 나하고 통화를 하던 관계냐"라고 이야기하면서 본인 기억이 이제 그때 수정이 돼서 "그게 아니고 행정관한테 줬다"라고 이렇게 다시 이제 진술을 한 경우도 있었거든요.]

[앵커]

그러나 그 문제는 아직까지도 살아있습니다. 그 진술은 살아 있어서 오늘도 저희가 보도해 드렸고요.

[조해진/전 새누리당 의원 : 그래서 그런 일은 기억의 착오에 의한 그런 진술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기때문에…]

[앵커]

그럼 예를 들면 김희중 씨 같은 경우에 사실은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초선의원 때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이, 그때부터 모시고 있던 분이잖아요. 그래서 누구보다도 가까운 사람이고 속속들이 잘 안다고 누구나 평가할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었고 그런데 김희중 씨가 뭐라고 얘기했냐하면 조사를 받고 나와서, "이거는 이명박 전 대통령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검찰이 너무 속속들이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가지고 있는 자료도 그렇고 진술 정황도 마찬가지고 그러면서 뭐라고까지 얘기했냐면 "국민앞에 사죄하시는 게 맞다고 본다"라는 충언을 드린다라는 얘기까지 했는데 그거는 어떻게 볼까요?

[조해진/전 새누리당 의원 : 저도 그 보도를 봤습니다마는 본인이 그렇게 말하게 된 그런 배경이 있을 수가 있는데…]

[앵커]

뭘까요, 그 배경은.

[조해진/전 새누리당 의원 : 그 속에 일말의 진정성이 있을 수도 있는데, 사안에 대해서 본인이 다 안다고 저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서, 가까이에서 수행하고 또 부속실에서 일정을 챙기고 하는 입장에 있지만 그 부속 업무를 하고 있는 비서 이외의 수많은 분들과 만나고 또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걸다 안다고 생각하고 접근하는 건 좀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건 뭐 누구나 기억에 착오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은 다 맞는 얘기기는 하고요. 또 조 전 의원께서 말씀하신 내용도 다 일리가 없는 얘기는 아니죠. 그건 뭐 우리 시청자 여러분께서 다 판단을 하실 텐데, 다만 이런 문제, 특히 이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적 재산 문제에 있어서는 아는 사람이 워낙 별로 없고 조해진 전 의원도 모르시잖아요.

[조해진/전 새누리당 의원 : 네.]

[앵커]

전혀 모르시죠?

[조해진/전 새누리당 의원 : 그렇다고 봐야죠.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 또 그보다는 조금 더 아는 정도지, 깊이는 모른다고 봐야죠.]

[앵커]

그런데 측근 중의 측근이시고 이 시간까지도 '곁에 있는 분'이라고 소개를 해드리고 있는데 전혀 모르십니까?

[조해진/전 새누리당 의원 : 제가 아는 부분은 공식적으로 나와 있는 부분이고 지금 검찰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다스가 이명박 전 대통령 거다', 또 '도곡동 땅도 이명박 전 대통령 거다' 이 부분은 저는 잘 모른다는 거죠.]

[앵커]

그건 관계자들 진술이 다 나와 있는 상황이어서 저희들도 진술을 보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말씀드리려다 말았는데 김희중 씨로 자꾸 얘기가 집중되지만, 그 재산 문제에서는 아주 극소수만 알고 있다고 해서 그 극소수의 사람들이 들어가서 진술한 내용들이 지금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는 다 불리하게 작용을 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아주 객관적으로 볼 때 조해진 전 의원의 주장을 제가 더 믿어야 되는 것인지, 제3자 입장에서 김희중 씨의 진술을 더 믿어야 되는 것인지는 그건 조 전 의원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조해진/전 새누리당 의원 : 재산 자체에 대해서는 사실 그분들이 저보다 더 잘 안다고 볼 수 있죠. 다스에 근무했고 사장으로 일했고 이런 분들이 더 잘 안다고 볼 수 있는데, 그거를 형성하고 있는 이 객관적인 상황은 저 같이 객관적으로 보는 사람의 생각이 좀 맞을 수도 있는 것이 그분들이 지금 진술은 그렇게 하지만 사실 물증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거든요. 그리고 저는 "다스가 이명박 전 대통령 거다"라고 했던 핵심이 저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면은, 다스를 설립할 때 거기다 돈을 넣었느냐 또 돈을 넣은 것이 그냥 증여를 한 것이냐, 그냥 빌려주고 다시 받아낸 것이냐 아니면 지분 형태로 들어가서 주식형태로 갖고 그걸 다른 사람한테 맡겨서 지분으로 가졌느냐 이 부분이 중요하고.]

[앵커]

형태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는데…

[조해진/전 새누리당 의원 : 본인이 필요할 때 재산을 언제든지, 다스를 쓸 수 있었느냐 그게 관건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나오는 단어가 '실소유주'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어떤 형태로든지 간에 거기에 들어가 있는 자금을 본인이 통제할 수 있다면 그건 '실소유주'라고 봐야 하는 건데 검찰은 아마 그렇게 보고 있는 것 같고요. 여기에 어떤 물적 증거라든가 아니면 이런 것들이 어느 정도 검찰이 가지고 있는지는 저희도 본 적은 없으니까 가지고 있다면 그것을 제시할 테고 조사에서도 제시했겠죠. 그리고…

[조해진/전 새누리당 의원 : 다스가 이명박 전 대통령 거라면 언제든지 필요할 때 돈을 꺼내 쓸 수 있어야 되고 앞으로도 쓸 수 있어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 거라고 주장하고 있으니까, 검찰이나 국세청이나 정부기관이 이걸 빨리 진짜 확신한다면 법적으로도 정리를 해 주는 것이 저는 맞다고 보는데 그 절차는 또 안 하고 있거든요.]

[앵커]

알겠습니다.

[조해진/전 새누리당 의원 : 그래서 그건 참 모순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실소유주냐, 아니냐의 기준은 그것이 현실에서 어느 정도 적용될 수 있느냐는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돈을 금방 빼낼 수 있느냐, 마느냐 하는 것으로 그걸 실소유주라고 꼭 판단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거든요. 왜냐하면 실제로 차명이 아니라 자기 재산이라도 주식 같은 경우에는 함부로 그렇게 바꿀 수 없는 그런 부분이 있으니까. 그건 뭐 지켜보도록 하죠. 아주 그냥 '상식적인 차원'에서만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요. 왜냐하면 제가 이 문제 가지고 조 의원과 조 전 의원도 이 내용을 다 아실 수는 없는 거니까.

[조해진/전 새누리당 의원 : 맞습니다.]

[앵커]

그래서 그냥 '상식적인 차원'에서만 질문드릴 텐데, 지금 뇌물 혐의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삼성이 대신 내줬다는 다스 소송비입니다. 70억 원 정도였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이 뭐라고 진술했냐하면 "나 그거 무료로 해 준 줄 알았다, 선의에 의해서" 이 70억 원이 어느 로펌이든 뭐든 그걸 '선의'로 해 주나요?

[조해진/전 새누리당 의원 : 저도 이 사건에 대해서 깊이 듣지는 못했는데 제가 들은 이야기는 그 소송에 관여한 법률 대리인이 중간에서 뭔가 어떤 작용을 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상황인 것 같고요. 전 대통령께서는 나중에 가서 포괄적으로 그렇게 이제 청구를 하자면 그 정도 금액이 된다고 볼 수 있었겠지만 처음에 시작할 때는 '자기가 일을 보는 김에 이것도 같이 봐준다'라는 그런 식으로 보고를 받아서 '그냥 고맙게 생각했다'라는 정도로 저는 들었습니다.]

[앵커]

그래서 제가 지금 '상식 차원'에서 질문을 드린다고 말씀을 드린건데 그냥 저희들이 보통 가지고 있는 '상식'으로는 그 정도의 규모라면, 왜냐하면 다스 관련 소송비라는 것이 소송에 걸린 액수에 대해서 어느 정도 몇 퍼센트 이런 것이 나올 게 아니에요. 그런 거만 놓고 봐도 액수가 한두 푼은 아닌데, 그걸 단지 "선의로 했다"라고 이해했다는 것은 좀 이해가 안 가서 그래서 드린 질문이었고요. 또 하나는 영포빌딩에서 발견된 문건 이거 이제 조작이라고 주장을 했다고 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그것은 혹시 이해가 가십니까? 왜냐하면 그 문건은 청와대에서 나온 것이고요. 그걸 쓴 사람이 김백준 전 기획관으로 돼 있기 때문에 그것은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조해진/전 새누리당 의원 : 저도 그 청와대 같이 비서실에서 그런 일에 관여한 입장이 아니니까 말씀하신 대로 '상식적', 옆에 있는 사람으로서 '상식적 판단'으로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데, 그 자료라는 것이 지난번에 박근혜 전 대통령 때, 그때 '정윤회 문건 파동' 때도 여러 문건들이 있었는데 어디까지가 "청와대 문건이냐", 청와대에서 작성되기도 하고 청와대 근무하는 사람이 작성하기도 했는데 그 청와대 문건이라고 공식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게 있고 또 아닌 게 있고, 또 최종적으로 확정된 문건이 있고, 그 문건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이제 준비자료로 만든 자료도 있고 한데, '그 모두를 청와대 문건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런 측면에서 대통령의 말씀이 있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 또 하나는'자료가 있다'하더라도 이 자료를 만들어서 가지고 있는 경우 하고 그 자료를 대통령께 직접 보여드리면서 보고를 하는 경우는 또 다르거든요. 대통령 말씀은 보고받은 적이 없다는 말씀 같아요.]

[앵커]

그거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주장일 뿐이겠죠. 그리고 이 문서에는 김백준 전 기획관이 도장을 찍었는지 사인을 했다고 하니까 그것이 뭐 허투루 쓴 문서 같지는 않고…

[조해진/전 새누리당 의원 : 본인이 만들 수는 있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거를 대통령께 보고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물론 그건 그렇죠. 검찰에서 밝혀내야 될 일이기도 하겠죠. 말씀 나눌 게 굉장히 많은데, 시간은 다 됐다고 자꾸 연락이 와서, 한 가지만 그러면 정리 삼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거는 그러니까 '정치보복'이라고 보시는 것은 맞습니까? 이명박 전 대통령이나 조해진 전 의원을 비롯한 모든 측근들이 다 그렇게 공통적으로 생각하고 계십니까?

[조해진/전 새누리당 의원 : 그건 다른 이견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조해진/전 새누리당 의원 : 그런데 그거는 저희 쪽뿐만 아니라 사실은 '민주당' 쪽이나 또 '여권 쪽'에서도 거의 공공연하게 옛날부터 '노무현 대통령 한을 풀어줘야 한다, 복수해야 한다', 이런 얘기를 거의 공공연하게 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는 사실 이견이 저는 있을 수 없다고 보고, 저희 지역구에서도 사실 노무현 대통령 돌아가셨을 때 '열린우리당' 쪽의 시의원이라든지 또 지지하는 제 후배라든지 이런 사람들이 저한테 쏟아낸 분노와 반드시 이게 갚겠다고 한 이런 것을 생각하면 그런 것들이 다 배경이 되어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그런 맥락에서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마는 '정치보복'은 맞는데 다만 이제 좀 해 보고 안 돼서 그만두느냐, 아니면 보복될 때까지 끝까지 틀고 추적하느냐, 집요하게 하느냐 그 차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 답변은 예상했던 그대로 하신 것 같습니다. 다만 기억하시겠습니다마는 '정치보복'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청와대에서는 구체적으로는 '문재인 대통령'입니다마는 '굉장히 격노했었다'는 소식도 전해 드린 바가 있습니다.

[조해진/전 새누리당 의원 : 그때 뉴스에 나왔었습니다.]

[앵커]

그리고 무엇보다도 측근들이 다 진술을 하고 있어서, 그래서 이게 과연 이제 모르겠습니다. 측근들을 그러면 '검찰이 겁박을 했느냐' 하는 것까지는 그건 얘기할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검찰은 나름대로 수사를 했을 테고 '정당한 방법'에 의해서 측근들은 또 내용들을 다 진술을 했기 때문에…

[조해진/전 새누리당 의원 : 노무현 대통령이 자살까지 가게 된 과정에서 수사했던 그 검찰이나 그때는 우리 이명박 정부 시절의 검찰이었지만, 지금 검찰이랑 저는 바뀐 게 별로 없다고 봅니다.]

[앵커]

그건 검찰이 답해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조해진 전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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