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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교사 자리에…'마을선생님' 실험 나선 강원도

입력 2017-10-21 21:53 수정 2017-11-2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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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가 태어나면 마을 전체가 키운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최근 강원도에는 마을선생님들이 눈에 띕니다. 정식 교사는 아니지만 지역 어른들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훈훈한 풍경입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중학생들이 짝을 이뤄 질문과 대화를 주고받습니다.

유대인들의 전통적 토론 교육 방법 '하브루타' 수업입니다.

수업을 진행하는 조세희 씨는 정식 교사가 아닌 '마을선생님'입니다.

[조세희/평창 하브루타 마을선생님 : 마을이 살려면 아이들이 있어야 하고, 이 아이들이 행복해야만 건강한 마을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2년 전부터 1700여 명을 마을선생님으로 위촉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위촉된 마을선생님은 학교에 직접 가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해 강의하거나 교사를 도와 수업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학교 규모가 적어 선생님도 많지 않은 농어촌 지역에서 큰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한계도 많습니다.

홀로 수업에 익숙한 일부 교사들은 마을선생님과의 협업을 꺼리는게 현실입니다.

정규수업이 방해받는다는 우려를 없애려면 마을선생님의 역량이나 자격이 검증돼야 합니다.

반면 다양한 진로나 체험활동을 지원할 경우 자유학기제나 방과 후 학습과 더 긴밀히 연계하는 등 학교가 운영의 묘를 발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제공 : 강원도교육청)
(영상취재 : 박용길, 영상편집 :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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