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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최순실 게이트' 차은택에 구속 영장 청구

입력 2016-11-10 19:09

광고사 대표 협박, 강탈시도 혐의
각종 정부사업 이권 챙긴 의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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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사 대표 협박, 강탈시도 혐의
각종 정부사업 이권 챙긴 의혹도

검찰, '최순실 게이트' 차은택에 구속 영장 청구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와 함께 국정을 농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차은택(47)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0일 차 전 단장에 대해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상 공동강요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8일 차 전 단장을 인천공항에서 체포한 뒤 밤샘 조사를 진행했다. 차 전 단장은 두달 전부터 중국에 머물다 귀국했다.

차 전 단장은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포스코 계열 광고사인 포레카를 인수한 광고업체 대표를 협박해 포레카 지분을 넘겨받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 최측근인 차 전 단장은 최씨를 알게 된 이후 문화창조융합본부장과 문화융성위원회 위원, 창조경제추진단장 등을 지내며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 과정에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뒤를 봐주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도 알려진 상태다.

차 전 단장 소유로 지목된 회사 엔박스에디트, 플레이그라운드, 아프리카픽쳐스는 각각 '늘품 체조' 동영상 제작, 박근혜 대통령 아프리카 순방 행사, KT 광고 등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차 전 단장이 직간접적으로 연결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정부 프로젝트는 '문화창조융합벨트', 'K-컬처밸리' 등 20여 개에 달한다.

차 전 단장은 또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있다. 자신의 대학원 은사인 김종덕(59) 홍익대 교수를 문체부 장관에, 외삼촌인 김상률(56) 숙명여대 교수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송성각(58) 전 제일기획 상무를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 앉혔다고 의심받고 있다.

송 전 원장,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차씨와 함께 포레카를 인수한 중소 광고사 C사를 상대로 지분 80%를 넘길 것을 회유·협박한 혐의 등으로 각각 체포, 구속된 상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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