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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세계문화유산서 '알몸 행각'…서양인들 체포

입력 2015-06-1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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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관광지에서 관광객들이 누드사진을 찍다 조사를 받는 일이 요즘 잇따르고 있습니다. 세계문화유산인 말레이시아 키나발루산 정상에서 알몸 행각을 벌인 서양인들이 이번엔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알몸의 서양인 5명이 손으로 앞을 가린 채 서 있습니다.

알몸을 한 남성들 옆에 바지와 브래지어 차림의 여성들도 보입니다.

지난달 30일 세계문화유산인 말레이시아 키나발루산에서 펼쳐진 장면입니다.

이들은 알몸으로 소변까지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촬영 닷새 후, 이곳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일어나 17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자 현지에서는 이들의 불경스런 행동으로 재앙이 발생했다는 여론이 퍼졌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말도 안 된다는 반응입니다.

[에밀 카민스키/알몸 행각 일행 : 우리는 말레이시아를 모욕한 적이 없습니다. 지진 피해자들에 대해서도요.]

현지 경찰은 이들 10여 명 중 사바주 타와우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려는 여성 1명을 체포했습니다.

캐나다인 형제 2명과 여성 1명은 이날 자수했고, 남은 일행에 대해서는 출국 금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세계적 관광지에서의 이런 행위는 이번만이 아닙니다.

올해 초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는 미국인 2명이 누드 사진을 찍다 추방당했고 페루 마추피추 유적지에서도 지난해 누드 사진을 찍은 관광객 8명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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