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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규제 푼다"…의협, 강력 반발

입력 2015-01-0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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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압 측정기같은 현대 의료기기는 그동안 의사들만 쓸 수 있었는데, 정부가 한의사들도 쓸 수 있게 규제를 풀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의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면허를 반납하겠다"는 얘기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보도에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는 안압 측정기를 사용한 한의사에 대해 법을 위반한 게 아니라고 결정했습니다.

현재 한의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안압 측정기입니다. 치료용 기기가 아닌 측정기인데다 측정 결과가 자동으로 나오기 때문에 한의사가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이를 계기로 정부는 한의사들의 의료기기 사용을 금지한 규정을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긴급회의를 열고 의사면허를 반납하는 등 전면 투쟁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추무진/대한의사협회 회장 : 우리가 하고 있는 의학에 기초를 두고 개발된 것이기 때문에 (현대의료기기는) 의학에만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한의사 측은 환자편의를 위해 측정용 의료기기 뿐 아니라 엑스레이와 혈액분석기 같은 진단용 의료기기도 사용할 수 있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김태호/대한한의사협회 기획이사 : 서양의학적인 관찰이나 한의학적인 관찰이나 관찰은 다르지 않아요. 결과값을 어떻게 응용해서 치료를 하느냐는 다를 수 있겠죠.]

보건복지부는 내년 6월까지 한의사들이 사용할 수 있는 현대 의료기기를 확정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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