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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환자 "심한 감기 정도였다"…'코로나19' 기세 꺾이나?

입력 2020-02-13 08:36 수정 2020-02-1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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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 아침& >'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07:00~08:30) / 진행 : 황남희


[앵커]

앞서 전해드린 대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 아무래도 지금 가장 시청자 여러분들의 관심이 큰건 상황을 이제 긍정적으로 봐도 될지이고요, 이 부분을 전문가에게 한번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13일) 답을 해주실 분은 전병율 차의학 전문대학원 교수입니다.

 
  • 하루 3명 완치…'코로나19' 기세 꺾이나?


[앵커]

바로 질문 드릴게요. 상황을 이제는 조심스럽게 긍정적으로 봐도 되겠습니까?

[전병율/차의학전문대학원 교수 : 일단 국내 상황과 또 중국의 상황을 놓고 비교를 해 봐야 되겠죠. 중국 상황도 1일 확진 환자 수, 신규 확진 환자 수가 그전까지는 매일 3000명 정도 발생했어요. 그런데 이제 어제 계속해서 한 2000명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앵커]

초반까지 내려온 상황이잖아요.

[전병율/차의학전문대학원 교수 : 그렇습니다. 또 중증환자 수는 물론 좀 아직까지는 많은 수가 있지만 사망자 수가 또 이틀 전까지는 100명대였다가 이제 또 90명대로 떨어지고 그런 상황들이 중국 내부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고요. 또 영국이나 미국의 이런 관련 연구기관에서도 이런 통계를 분석을 했을 때 물론 전제조건은 중국의 모든 통계가 정확하다라는 그런 전제 하에서 분석을 했을 때 지금과 같은 환자 발생, 관리 수준이라면 2월 중순 또는 하순에 정점을 찍을 것이다. 정점을 찍는다는 얘기는 그 이후로는 하강국면으로 들어간다는 얘기거든요. 그런 양상을 보이고 있고요. 또 국내 양상은 1월 20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 한 22일 정도 됐습니다. 그런데 확진 환자가 28명이에요. 그리고 또 그들 중에서 25%에 해당하는 7명이 이미 퇴원을 했고 또 현재 입원 중인 환자들도 중증질환으로 진행되는 환자는 1명도 없고 뭐 이런 양상으로 비춰봤을 때 관리가 잘되고 있다.]
 
  • 3·8·17번 환자 격리 해제…모두 7명 퇴원


 [앵커]

그런데 어제 17번 환자가 젊은 남성분이었는데 퇴원을 하면서 한 말이 좀 컸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심한 독감 정도였고 그렇게 큰 질환은 아닌 것 같고 많은 분들이 또 퇴원을 하시고 완치가 되셨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한 부분도 좀 컸던 것 같고요.

[전병율/차의학전문대학원 교수 : 지금 7명의 퇴원환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17번 환자가 이제 처음으로 언론에서 직접 자기 실명을 얘기하고 그동안에 있었던 것들을 다 표현을 했어요. 물론 또 1번 환자도 편지로 글을 썼던 기억이 나는데 다들 가벼운 감기 같았다. 그런데 어제 17번 환자는 독감 정도였다.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마는 증상 자체가 좀 경미하고 그리고 지내는 동안에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 이 환자들의 통계뿐 아니라 미국의 1번 환자도 퇴원하면서 미국 의료진들이 똑같은 내용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가벼운 감기 정도였다. 그리고 중증질환을 예방할 수 있었다. 그러한 이유는 초기에 바로 확진 판정을 내리고 격리 조치가 이루어지면서 집중적인 관리가 이루어지게 되면 폐렴 같은 중증질환은 나타나지 않으면서 환자 관리가 상당히 경미한 그런 증상으로 마감을 할 수 있었다.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앞으로 상황은 지켜봐야겠지만 지금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와서 짚어드리고 있는 건데 앞서 얘기하신 대로 인공호흡기를 달거나 중환자실에 있는 국내 확진자는 없고요. 그러니까 중증환자는 없다는 뜻이고 그리고 또 조금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 병원 안에서 한 사람이 여러 사람을 감염시키는 이른바 슈퍼전파 이것도 이번 코로나19에서는 없는 거잖아요.

[전병율/차의학전문대학원 교수 : 그렇습니다. 우리가 2015년도 메르스를 기억할 때 메르스가 22일째 될 때는 병원 감염이 대부분이었는데 지금은 1명의 병원 감염도 없고요. 또 그때만 해도 4차 감염자까지 나왔는데 지금은 3차, 1명에 불과합니다. 이런 상황들을 비춰봤을 때 일단 확진 환자 발생 이후에 접촉자들에 대해서 거의 완벽한 통제가 가능하고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렇게 보시면 현재 방역당국이 이 상황을 상당히 안정적으로 잘 관리하고 있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정부도 어제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질병관리본부장이. 그러니까 방역체제 안에서 이제 잘 작동은 지금 되고 있는 것 같다, 통제가 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정부 판단은 아무래도 조심스러울 겁니다. 아직 정점이다, 좀 이렇게 꺾이는 추세다라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고 신중하게 접근을 하겠다 입장인 것 같아요. 당연하겠죠, 정부 당국으로서는.

[전병율/차의학전문대학원 교수 : 일단 중국의 환자 발생 상황을 보고 그렇게 연구하시는 분들은 평가를 하는데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어쨌든 간에 지금도 하루에 5000명, 많이 줄어서 3000명 정도의 중국인들이 입국을 하고 있어요. 우리 교민들의 1차, 2차 입국자들이 700여 명이었는데 그중에서 2명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그런 똑같은 확률을 적용했을 때 만약에 5000명 정도의 입국자가 있다면 한 15명 정도는 환자가 있을 수 있다 그런 전제 하에서 방역당국은 시종일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환자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을 겁니다.]
 
  • 후베이 제외 중국서 '코로나19' 확산세 주춤


[앵커]

아무래도 가장 큰 정말 이게 정점을 지날 수 있을지의 가장 큰 변수는 중국 변수가 당연하고요. 그런데 이제 국내 확진자의 경우에는 중국 말고도 태국이나 다른 나라를 다녀온 경우도 있기 때문에 또 이 부분도 지켜봐야 할 텐데 앞으로 그러면 그걸 판단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크게 봐야 될 부분은 교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병율/차의학전문대학원 교수 : 일단 국내에서의 환자 발병 양상이 외국 여행을 다녀왔던 분 그리고 그 접촉자들에 국한돼서 발생하는지 아니면 실제 우리가 감염원을 파악할 수 없는 소위 말하는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또 그로 인한 환자가 추가적으로 계속 발생한다, 그렇다면 또 방역당국의 대응 국면이 많은 또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그런 점들을 방역당국과 또 우리 시민들 한번 잘 관찰하면서 상황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교수님 말씀은 이제 중국에서 오는 경우에 그 접촉이 있는지 아니면 이제 이게 2차, 3차 감염이 더 퍼지는지 이 부분을 나눠서 보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이신 거죠?

[전병율/차의학전문대학원 교수 : 그렇습니다.]
 
  • '코로나19' 백신 개발…언제쯤 이뤄질까?


[앵커]

그런데 이런 경우가 있어요. 지금 백신 치료제 얘기도 많이 나오는데. 사스는 완전히 없어진 전염병이 됐고요, 감염병이 됐고요. 그런데 메르스는 또 지역의 풍토병이 됐고 이번 코로나19는 언젠가는 정점이 돼서 마무리가 될 텐데 어떨 것으로 예상을 하시나요.

[전병율/차의학전문대학원 교수 : 일단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성격 사스나 메르스하고 비슷하게 보이는데 사실 코로나19가 소멸이 돼서 완전히 사라질지 아니면 또다시 재발이 될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에 대한 백신을 재빠르게 발 빠르게 개발하는 건 상당히 긍정적인 신호로 보여지고요. 또 실제 현재 한 4개 정도의 후보군을 만들어서 현재 미국의 제약회사와 함께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요. 아마도 한 3~4개월 정도면 임상시험을 시작할 것으로 그렇게 발표를 한 걸 비춰봤을 때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그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 '코로나19' 잠복기 늘려야 할까?


[앵커]

지금 여전히 논란이 있는 부분, 잠복기 논란도 있고요. 공기 감염은 계속 그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이런 논란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전병율/차의학전문대학원 교수 : 일단 잠복기와 관련돼서는 중국에서는 최장 24일까지 가능하다는 발표가 있었고 또 우리나라에서도 3번 환자 접촉자인 28번 환자의 경우에 최초 접촉일로 비춰봤을 때 19일 내지 20일 정도의 잠복기가 가능한 것이 아니냐 이런 추정을 합니다마는 그분이 이제 치료를 받으면서 진통소염제를 복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증상 자체가 좀 뒤늦게 나타났을 가능성도 있고 또 실제 의료진의 현재 판단에 따르면 그분이 감염이 되고 회복기 상황에서 지금 확진이 된 걸로 추정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일각에서 제기가 되는 잠복기가 19일, 20일 정도는 아닐 것 같다 이런 얘기는 합니다. 하여튼 계속해서 좀 더 정확한 그런 조사 과정을 통해서 잠복기간의 논란을 마무리 지어야 될 것 같고요. 또 공기 감염의 경우는 메르스 때도 그런 논란이 있었습니다마는 결과적으로는 공기 감염은 아니다 그렇게 판단을 했죠. 또 신종코로나19의 경우에도 홍콩이라든지 중국에서 그런 또 사례가 보고는 되고 있습니다마는 중국 보건당국에서는 최종적으로 공기 감염 사례는 아닌 것 같다 그렇게 발표한 바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긍정적인 신호들은 나오고 있고요. 하지만 신중하게 또 끝까지 봐야 될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차의학 전문대학원의 전병율 교수의 얘기 들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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