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 런던의 공항과 기차역에서 봉투에 담겨진 폭발물이 발견된 데 이어서 대학 2곳에서도 수상한 포장물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피해는 다행이 없었습니다. 모두 연관성이 있는 것인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아직 파악된 것은 없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대학에서 경찰이 학생들을 대피시킵니다.
이 곳 우편물 취급소에서 수상한 배달 물건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포장을 열지 않고 폭발시켜 폐기했습니다.
이 곳에서 수백km 떨어진 잉글랜드의 에섹스 대학에서도 수상한 물건이 발견돼 한 때 건물이 폐쇄됐습니다.
런던 국회의사당에서도 포장된 물건이 발견돼 경찰이 출동했으나 수상한 점이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
런던에서는 전날 주요 교통 거점 3곳에 소형 폭발물이 배달됐습니다.
런던 히스로 공항과 시티 공항, 철도 교통량이 가장 많은 워털루역에서 A4 용지 크기의 우편 봉투가 발견된 것입니다.
히스로 공항 인근 건물에서 직원이 봉투를 열자 불꽃이 일었습니다.
폭발물로 인한 사상자는 없었지만 비슷한 일이 꼬리를 물고 있어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교통 허브 3곳의 우편물에는 모두 아일랜드 우체국에서 구할 수 있는 하트 모양 우표가 붙어있었습니다.
영국 언론들은 경찰이 과거 북아일랜드 무장조직이었던 아일랜드공화군을 이어받았다는 단체가 연루됐는지 조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