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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플루 복용 여중생 추락사…"환각 호소" 부작용 논란

입력 2018-12-24 21:01 수정 2018-12-2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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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 중학생이 아파트 12층에서 떨어져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유족들은 이 학생이 독감에 걸려 타미플루를 먹고나서 환각과 환청을 호소했다고 주장합니다. 2년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부작용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13살 이모 양이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은 22일 아침 6시입니다.

경찰은 이 양 방의 창문이 열려있던 점 등을 토대로 12층 집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단순 사고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이 양은 사고 전날 병원에서 독감 진료를 받은 후 타미플루를 처방 받았습니다

그런데 약을 먹은 뒤 구토와 고열에 이어 환청과 환각 등 이상 증상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이모 양 어머니 : 이상한 소리가 너무 심하게 들린다고 잠을 못 자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물을 가지러 가는데 주방 쪽으로 가야 하는데 거실 쪽으로…]

2년 전에도 11살 어린이가 타미플루를 먹은 뒤 아파트 21층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현재 주사제나 흡입제를 제외하면 타미플루가 유일한 치료제입니다.

하지만 2016년에만 257건의 타미플루 부작용이 보고됐습니다.

대부분 구토와 설사, 어지러움 등이지만 일부 어린 환자에게서는 경련, 환각 같은 이상현상도 나타났습니다.

아직 이런 현상이 약의 부작용인지 독감 때문인지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식약처는 아이와 청소년은 타미플루를 먹은 후 최소 이틀 동안은 혼자 두지 말도록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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