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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단 발표에 여 "역량 있는 분들 포함" 야 "적절하지 않다"

입력 2018-09-16 17:43 수정 2018-09-16 17:52

민주 "모든 분이 방북 결실 볼 것", 한국 "억지 강요 의한 것 아닌지 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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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모든 분이 방북 결실 볼 것", 한국 "억지 강요 의한 것 아닌지 의아"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6일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계각층 특별수행원 52명을 포함한 방북단 명단이 발표되자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은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적절하지 않다'라며 비난했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수행단에 포함된 분들이 각각의 역량이 있는 분들이기에 기대하고 있다"며 "대통령뿐 아니라 수행해서 함께하는 모든 분이 결실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의 염원이 함께하는 이번 정상회담이야말로 분단의 아픔을 떨쳐내고 평화와 번영의 힘찬 새 역사를 열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여는 길은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또 "일부 야당은 이번 회담이 깜깜이 정상회담이라며 국민 정서와 정반대되는 비난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역사의 현장에 함께하자는 제안을 외면한 정당이 할 말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평화당 홍성문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이번 방북단이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정·재계를 비롯한 문화·체육·종교·노동계, 시민단체까지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로 구성된 것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남북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우리 당 이정미 대표를 비롯한 정당 대표와 재계, 노동, 문화, 시민. 사회계 등 폭넓게 구성된 방북단"이라며 "각계각층이 남북정상회담 방북단으로 함께 하는 만큼 정부와 각계가 씨줄과 날줄이 되어 한반도 평화와 공존 그리고 번영의 획기적 전환기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했다.

반면, 한국당 송희경 원내대변인은 방북 명단에 4대 기업 '대표' 인사들이 포함된 데 대해 "미국은 북한과 거래하는 기업에 대해 국제시장에서 퇴출하는 등 강력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제재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정치논리에 이용돼 대북투자를 강요받는다면 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논평했다.

송 원내대변인은 "이렇게 많은 각료와 경제수행단 동행이 억지 강요에 의한 것은 아닌지 국민은 의아해하고 있다"며 "암울한 경제 현실을 잠시나마 가리기 위해 '깜깜이 남북정상회담'을 한 편의 드라마로 연출해 국민의 눈과 귀를 호도하려 한다면 역사의 준엄한 심판과 냉혹한 국민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정상회담의 진짜 임무는 첫째도, 둘째도 북한의 비핵화 실천에 대한 확답을 받는 것이며 그 어떤 드라마 연출은 국민을 더 슬프게 하는 것임을 거듭 밝힌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종전 협정부터 먼저'를 주장하는 북한의 입장이나,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비핵화 논의와 실천 먼저'를 주장하는 미국의 입장을 고려해 볼 때 이번 방북단 명단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번 방북단은 남북 간 경제, 문화교류 협상단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청와대의 요청으로 우리 기업이 부담을 안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잔칫상을 예쁘게 꾸미는 것보다 북한과의 구체적인 비핵화 논의와 한반도 평화정착의 로드맵을 만들어 가는 실질적인 협상과 성과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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