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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6자회담 특사 "북한 핵·경제 병진정책, 대화 걸림돌"

입력 2014-10-2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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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시드니 사일러 미국측 6자회담 특사가 22일 북한의 핵·경제 병진정책을 비판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사일러 특사는 전날(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민간단체인 카네기국제평화진흥재단에서 열린 북 핵 외교 관련 토론회에 참석해 "북한 정권이 오랫동안 추구해온 핵·경제 병진 정책이 미국의 모든 창의적 대화 노력을 가로막는 걸림돌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핵·경제 병진 정책은 북한과 대화하고 접촉하려는 미국의 모든 시도를 거부하게 하는 요인으로서 지금도 북한은 비핵화와 북한 억류 미국인들에 관한 협상 등 다양한 제의를 거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사일러 대사는 또 "북한의 핵무기 추구 정책은 실패했다. 북한이 정권의 정당성 방어를 위해 민생을 위한 능력보다 무기 능력 강화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며 "핵무기가 북한의 국익을 위한 자산보다 부담이란 것을 궁극적으로 깨닫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6자회담과 관련해선 "6자회담 과정 자체가 북한이 요구하는 안전 보장과 직결돼 있다"며 "비핵화를 위한 신뢰 있는 경로를 통해 관련국들이 서로 견제와 균형을 갖고 북한의 비핵화 행동에 대해 안전을 보장하는 게 바로 6자회담"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사일러 대사는 또 "북한과 진전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대화는 항상 열려 있다"며 "미국은 외교와 압박, 억제에 기초한 대북 정책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미국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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