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숨진 중국어선 선장 폐·간·콩팥 총탄 관통"

입력 2014-10-10 13:16

목포한국병원 의료진 "복부에 1.6㎝ 총탄 발견"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목포한국병원 의료진 "복부에 1.6㎝ 총탄 발견"

"숨진 중국어선 선장 폐·간·콩팥 총탄 관통"


10일 오전 8시30분께 전북 부안군 왕등도 서쪽 144㎞ 부근에서 불법조업하던 중국어선 선장 송모(45)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의료진은 도착 당시 송씨의 혈압과 맥박이 없었으며, 30여분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별다른 반응이 없어 이날 오전 11시12분께 사망을 선언했다.

송 씨의 복부에는 4~5㎝ 지름의 멍자국과 등부위에 약간의 찰과상 있었다. 또 엑스레이 촬영 결과 1.6㎝ 크기의 총탄이 발견됐다. 의료진은 총탄이 등 부위로 들어가 폐와 간 등을 손상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음은 목포한국병원 의료진과 일문일답.

-지금 현재 상황까지 설명해 달라.
"헬기 내리기 15분전부터 이미 혈압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으며, 헬기에서도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15분후 도착해 바로 심폐소생술에 들어가 30분간 시행했으나 전혀 반응이 없어 사망을 선언했다"

-외상이나 특이점은 있었는가.
"배꼽 주변에 4~5㎝ 정도 지름의 멍자국이 동그랗게 있었다. 등 부위에는 약간의 찰과상이 있었다. 이 상처 자체만으로는 사망을 추정하기 어렵다. 사망 원인은 좀더 찾아봐야 할 것 같다.

-출혈은 없었나.
"바깥으로는 출혈이 없었다

-복부에 생긴 멍 자국이 고무탄에 의한 것일 수 있나.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

-배꼽 멍자국 상태로 미뤄 상처 발생 시기는.
"멍자국이 많이 퍼진 상태는 아니다. 아마 하루 전은 아니고 오늘 이내에 생긴 흉터로 보인다"

-멍자국이 난 부위면 신체적으로 어떤 장기가 있는가.
"주요 장기는 없다. 대장하고 소장 등 장하고 뒤쪽으로 콩팥이 있다. 앞쪽의 부상이 콩팥 손상까지는 추정하기 힘들다"

-호흡곤란이 올 수 있는 흉부쪽의 부상은.
"없다"

-내부출혈의 정도를 전혀 알 수 없나.
"임시 초음파로 봤을때 복강내 출혈은 보이지 않았으나 엑스레이 분석 결과 1.6㎝크기의 총탄이 복부에서 발견됐다. 총탄은 등 위쪽에서 들어가 아래 복부에서 멈췄다. 멈춘 부위에 멍자국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총탄은 폐하고 간, 콩팥을 관통했으며, 내부 출혈이 심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