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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경유 판매한 일당 검거…품질 확인까지 '치밀'

입력 2014-07-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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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등유를 섞은 가짜 경유 76만 리터를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검사를 통과하기위해 미리 시험까지해보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JTBC 제휴사인 중부일보 백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의 한 주유소입니다.

탱크로리 한 대가 멈춰서 기름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잠시 뒤, 기름을 탱크에 싣기 시작합니다.

알고보니 가짜 경유.

다른 주유소에 판매하기 전, 식별제를 제거한 가짜 경유가 검사에 걸리지 않는지 미리 측정까지 해보는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48살 배모 씨 등 3명은 탱크로리 안에 활성탄을 넣어 등유 식별제를 걸러낸 뒤 정상 경유처럼 보이는지 테스트한 뒤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근수/경기 용인 동부경찰서 지능팀장 : 테스트를 거친 이후에 "팔아도 된다"는 판명이 났을 때만 판매하는 방법을 택했기 때문에(적발되지 않았습니다.)]

등유와 정상 경유와 3대 7의 비율로 섞은 뒤 식별제를 제거한 가짜 경유는 경기도 용인과 안성등지에서 실제 경유가로 팔렸습니다.

이렇게 팔린 양은 밝혀진 것만 76만 리터로 시가 12억 원 상당입니다.

경찰은 가짜 경유를 제조한 배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안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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