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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콩가루 넣고 '100% 들깨가루'…뻔뻔하게 속여 팔아

입력 2012-07-2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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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들깨를 갈아 만드는 들깨가루는 음식에 감칠맛을 더하는 고급양념으로 인기가 좋은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이 들깨가루에 저렴한 콩가루나 쌀가루를 섞어 판 업자를 적발했습니다.

김은하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시의 한 식품 공장.

들깨를 빻아 가루로 만드는 이 곳에 수입콩이 잔뜩 쌓여있습니다.

들깨의 3분의 1 가격인 콩을 가루로 만들어 들깨 가루에 섞어 판 겁니다.

[콩가루네요. 콩가루 두류 가공품.]

충북 청주시의 또 다른 공장.

공장 한 켠에 하얀 쌀가루가 수북히 쌓여있습니다.

이 공장 역시 들깨가루에 저렴한 쌀가루를 섞는 방법을 썼습니다.

제조 방법을 묻자 들깨와 쌀을 섞었다고 인정합니다.

[아까 그 쌀가루 요만큼 해서 여기 넣고 한거네요. (네.) 이거는 지금 섞여있는 거네요. (네.)]

제품에는 100% 들깨라는 거짓 표시가 적혀있습니다.

이 업체는 같은 수법으로 생강가루에도 값싼 옥수수 전분을 섞어 생산 단가를 낮췄습니다.

이렇게 만든 부실 들깨가루와 생강가루 2억 5000만원어치는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등 도매시장과 군부대로 납품됐습니다.

식약청은 이들 업체 업주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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