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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우리 공군 대응에 "동맹국 강력하게 지지"

입력 2019-07-24 07:23 수정 2019-07-24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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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와 중국 군용기가 우리 영공과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해 공군이 대응 사격을 한 데 대해서 미국이 동맹국들을 강하게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러시아와 중국이 한·일 갈등으로 한·미·일 동북아 안보 협력이 느슨해진 틈을 의도적으로 노렸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와 관련해서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워싱턴에 도착해 대미 설득 작업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미 국방부가 공식 입장을 냈군요.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를 했습니까?

[기자]

미 국방부는 JTBC 질의에 대해 데이비드 이스트번 대변인을 통해 동맹 방어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의지를 강조하는 내용의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미국은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항공기의 영공 침범에 대한 대응에도 역시 강한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앵커]

자, 그런데 미 국방부는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일본 측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한 사실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다고요?

[기자]

공식 입장에서 한국과 일본을 모두 언급한 것은 일본의 대응까지 묶어 포괄적으로 입장을 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본 정부가 러시아의 독도 영공 침범에 대해 자신들의 '영공'이라며 도발적인 주장을 한 부분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의 고유 영토로 일본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일축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미국 언론들은 현재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떻게 보도하고 있습니까?

[기자]

대체로 러시아와 중국의 의도적인 침범에 초점을 두고 그 배경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CNN은 칼 슈스터 전 태평양사령부 합동정보센터 작전국장을 인용해 "매우 심각하고 드문 일"이라며 "러시아의 침범은 한국 영공을 관통하겠다는 의도된 결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조너선 밀러 일본국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뉴욕타임스에 "러시아의 독도 상공 비행은 한·일 갈등에 불을 붙여, 미국의 동북아 동맹 네트워크를 약화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앵커]

임종주 특파원, 일본의 일방적인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도 끝으로 살펴보죠. 최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미국을 다녀왔고요, 이번에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워싱턴을 찾았죠?

[기자]

네, 유명희 본부장이 오늘 워싱턴에 도착해 대미 설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유 본부장은 김현종 차장 방미 이후 2주간 반도체 D램 가격이 23% 인상됐다며 일본 수출규제 조치의 부정적 영향을 적극 설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유명희/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일본의 조치가 우리나라 기업뿐만 아니라 반도체를 쓰는 모든 제품에까지 연결될 수 있는,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경제 통상 분야의 구체적인 자료와 사례를 통해 관련된 인사들에게 설명하려고 합니다.]

또 내일은 한국 의원단이 한·미·일 의원회의 참석을 위해 차례로 워싱턴에 도착합니다.

3박 5일 동안 일본 수출규제의 부당성을 지적해 미국 조야의 공감대를 끌어내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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