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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하기 싫다" 조현병 환자 흉기난동…경찰 등 부상

입력 2019-05-10 07:58 수정 2019-05-1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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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충주의 한 원룸에서 20대 조현병 환자가 흉기를 휘둘러 경찰관 등 3명이 다쳤습니다. 부모가 병원에 데려가려고 하자 격렬히 저항을 한 것인데요. 이 남성은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서야 붙잡혔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관들이 한 남성을 지구대로 데려옵니다.

수갑을 찬 남성을 의자에 묶은 뒤에 다친 경찰관의 몸을 살핍니다.

이 남성은 24살 조현병 환자인 윤 모씨입니다.

어제(9일) 새벽 5시 20분쯤 충북 충주의 한 원룸에서 경찰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붙잡힌 것입니다.

윤 씨가 휘두른 흉기에 박모 경위 등 경찰관 2명과 사설구급차 운전자가 다쳤습니다.

손과 얼굴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윤 씨 아버지의 신고로 출동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아들 정신 병원에 이송시켜야 하는데 아들이 문을 안 열어준다고 해서 도와달라고 112신고가 들어온 거예요.]

박 모 경위가 문 앞에서 설득을 했는데, 나오겠다던 윤 씨가 갑자기 흉기를 휘두른 것입니다.

윤 씨는 테이저건을 맞고 붙잡혔고 현재 병원에 옮겨져 치료 중입니다.

윤 씨의 아버지는 윤 씨가 병원에 가기 싫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윤 씨는 4년 전부터 조현병 치료를 받아 왔는데, 1년 전부터 부모 집 근처에 혼자 살았습니다.

경찰은 윤 씨가 안정을 되찾는대로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 충주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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