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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미국에 영변 핵시설 폐쇄-종전선언 맞교환 제안"

입력 2018-10-04 20:46 수정 2018-10-05 00:34

"비핵화, 과거와 다른 방식 필요…미 상응조치 관련 많은 아이디어 제공"
북한 '핵 리스트 신고' 후순위 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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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과거와 다른 방식 필요…미 상응조치 관련 많은 아이디어 제공"
북한 '핵 리스트 신고' 후순위 될 가능성

[앵커]

그동안 북한은 종전선언부터, 그리고 미국은 핵 신고서부터 제출하라면서 팽팽하게 맞서왔죠. 이 부분은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이유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4일) 강경화 장관이 "영변 핵시설 폐쇄와 종전선언을 사실상 맞바꾸는 중재안을 미국에 제안했다"고 밝힌 겁니다. 기자회견에서는 비핵화를 위해서는 과거와 다른 방식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강경화 장관은 비핵화를 완전하게 달성하기 위해 과거와 다른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비핵화가 필요로 하는 조치, 또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 북한이 필요로 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매칭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융통성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신고와 사찰, 검증으로 이어지는 기존의 비핵화 순서를 따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입겁니다.

그러면서 상응조치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미국에 각종 제안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우리로서는 거기에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한·미 간 협의가 풍부하고 융통성 있다고 생각합니다.]

워싱턴 포스트도 강경화 장관이 이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핵 리스트 신고 요구를 보류해달라고 미국에 제안했다는 것입니다. 

그 대신 핵심 핵시설 폐쇄를 협상의 다음 단계로 받아들일 것을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언급한 영변 핵시설 폐쇄와 종전선언의 맞교환을 미국에 제안한 것입니다. 

강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의 방북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면서도 "종전선언에 대한 미국 측의 이해가 깊어졌다"며 종전선언에 대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강 장관은 오는 7일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에서 협상을 마치고 서울에 오는대로 방북 결과를 전달받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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