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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집사' 김백준 11시간 조사…국정원 돈 용처 집중추적

입력 2018-01-14 20:30 수정 2018-01-15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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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 측근의 국정원 특활비 수수 의혹 관련 소식입니다. 이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리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14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국정원 돈 4억원을 받은 혐의죠. 검찰은 돈을 받은 경위와 용처 등을 집중 추적하고 있는데, 그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신병처리 여부도 결정할 예정입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의 소환 통보에 한 차례 응하지 않았던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은 11시간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김 전 기획관은 현대건설 출신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 30년 이상 함께한 최측근입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김성호, 원세훈 두 전직 국정원장에게서 국정원 특수활동비 총 4억원을 받은 것으로 지목됐습니다.

김 전 기획관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돈이 대가성 있는 뇌물이라고 판단하고, 돈이 전달된 경위와 용처 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역시 국정원 돈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김희중 전 대통령 제1부속실장과 김진모 민정 2비서관은 그제 자택을 압수수색당한 뒤 곧바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둘이 합쳐 국정원 돈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뇌물 수수자로 지목된 3명에 대한 소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이들의 신병처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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