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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지시' 첫 증언…박근혜 측 혐의 부인 여전

입력 2017-05-1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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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 화요일이죠. 오는 23일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정식 재판이 열립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어제(16일) 마지막 준비기일에서 그동안 다른 공범들 재판에서 적용된 증거 대부분을 부인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열린 다른 재판에서는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의 직접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의 증언이 처음 나왔습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 18개 범죄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의 재판에서 사용된 증거 대부분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특검이 조사하고 신문한 진술 조서에 대해서는 모두 증거로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순실 씨의 삼성 뇌물수수 혐의 사건과 합쳐 재판을 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폈습니다.

이처럼 박 전 대통령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어제 같은 법원에서 열린 다른 재판에서는 국정농단 핵심 인사의 주목할 만한 증언이 나왔습니다.

김종덕 전 문체부장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지시했다는 취지로 증언한 겁니다.

김 전 장관은 박 전 대통령이 대면보고 자리에서 '잘못된 영화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잘못된 생각을 한다'며 '편향적인 곳에 지원을 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지시를 내렸다고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은 23일부터 일주일에 3번 열릴 예정인데 최순실 씨와 나란히 법정에 서게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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