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남수단에서 러시아 안티노프-12 화물기가 4일 지상에 동체 착륙하면서 최대 1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인 승무원 5명과 승객 7명을 태운 화물기는 이날 남수단 수도 주바에 있는 공항을 이륙한 직후 지상을 추락했다.
화물기가 불시착하면서 탑승자 가운데 어린이 1명을 포함한 2명만 목숨을 구하고 나머진 숨졌다고 현지 신문 트리뷴이 전했다.
목격자들은 사고 화물기가 백나일강 건너편에 추락해 있는 것을 보았다며, 현장이 주바공항에서 약 800m 떨어진 곳이라고 밝혔다.
화물기가 어디 소속인지, 무슨 화물을 운반하다가 무슨 이유로 사고를 당했는지 자세한 사항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앞서 남수단에 인접한 이집트에서도 지난달 31일 124명을 태운 러시아 메트로제트 소속 여객기가 시나이반도 휴양지 샤를 엘 셰이크 공항을 이륙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다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