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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목소리 흉내낸 학부모 회장, 16억 뜯다 철창행
입력 2015-06-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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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학부모를 상대로 거액을 뜯어낸 3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30대 여성은 지난 2012년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 회장을 지내며 다른 학부모 A씨와 친분을 쌓았는데요.
이후 A씨에게 전화를 걸어 학교발전기금을 지원해 달라며 6천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교묘하게 교사 목소리를 흉내 내 A씨를 속인 건데요, 수법이 먹히자 더 대담해진 이 여성은 A씨가 낸 지원금이 감사에 걸렸다며 무마 비용이 필요하다는 둥 온갖 구실로 모두 28차례 무려 16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결국 징역 5년을 선고받았는데요. 누리꾼은 이 사건, 어떻게 봤을까요.
'학부모 회장 맡고 있으면서 간도 크네' '자식한테 무슨 망신이냐?' 사기친 여성을 비난하는 댓글 많았고요. '한 사람한테 몇 번을 속은 거야. 호구가 따로 없네' '고분고분 거금을 보내준 학부모는 대체 뭐 하는 사람이지?' 당한 학부모의 재력이 놀랍다는 반응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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