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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세계 최대급' ICBM 공개…국방부 "미국과 분석 중"

입력 2020-10-12 19:02

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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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앵커]

북한이 노동당 창건기념일을 맞아 열병식을 열고 신형 무기를 대거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을 지난주에 전했는데요. 예상대로 지난 주말 대규모 열병식이 열렸습니다. 세계 최대급의 신형 ICBM이 전격 공개됐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전쟁 억제력이 결코 남용되거나 절대로 선제적으로 쓰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고 반장 발제에서 관련 내용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조선중앙TV (지난 10일) : 백두산 군마 행군. 그날의 행군길에 울리던 진격의 나팔 소리. 열병식 광장을 뒤흔듭니다. 당의 영도는 군대의 생명이며 당의 영도를 떠난 군대가 잡은 총대는 막대기보다 못하다는 것을 역사는 증명해 주었습니다.]

북한이 예상대로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열었습니다. 이례적으로 창건일 당일 0시, 그러니까 10일 새벽에 열병식을 열었습니다. 10일 0시 정각, 김정은 위원장의 등장과 함께 행사가 시작됐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10일) : 열광의 만세가 터져 오릅니다. 환희의 축포가 터져 오릅니다.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려온 순간입니까. 우리 당과 국가의 위대한 대표자이시고 우리 혁명의 탁월한 영도자이신 김정은 동지께서 열병식 광장 주석단에 나오십니다. 김정은 동지를 위시하여 당과 정부, 군부의 간부들이 주석단에 등단합니다.]

이번 열병식에서 가장 관심이 갔던 건 두 가지였습니다. 일단 하나는 ICBM을 비롯한 신형 무기가 공개될 것인가. 그리고 또 하나는 김정은 위원장이 어떤 내용의 연설을 할 것인가. 이렇게 두 가지였죠. 하나하나 살펴보죠. 일단 신형 무기 대거 공개됐습니다. 무엇보다 관심이 쏠렸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도 공개됐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10일) : 우리 국가의 안전과 미래는 영원히 굳건하게 담보될 것입니다. 위대한 명장의 품에서 태어난 뜨거운 생명체 화성.]

신형 ICBM의 규모를 보면요. 역대 최대급입니다. 미사일을 실은 차량의 바퀴를 보면 규모를 짐작할 수 있는데요. 2017년 11월 발사한 바 있는 ICBM 화성-15형의 이동 차량은 9축에 바퀴 18개였습니다. 그런데요. 이번 신형 ICBM은 보시는 대로 11축 바퀴 22개입니다. 그만큼 길어지고 커졌다는 겁니다.

[신범철/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JTBC '아침&') : 일단 커졌다는 것은 두 가지를 의미하는 거예요. 하나는 추진력이 좋아졌다는 거고 다른 하나는 탄두에 더 많은 것을 실을 수 있다는 거죠. 그렇다면 탄두에 더 많은 것을 실을 수 있다는 것은 다탄두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미국이 미사일 방어로써 막기 어렵게 북한도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만드는 것이 아니냐.]

신형 ICBM뿐만이 아닙니다.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도 함께 공개됐는데요. 마찬가지로 직경도 굵어졌고 탄두부에 핵탄두 여러 개가 들어가는 다탄두 형태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발사관 6개를 탑재한 6연장 방사포를 비롯해서 4연장·5연장 등 3개 종류의 초대형 방사포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10일) : 세계 최강의 화력을 자랑하는 무적의 병기 초대형 방사포 종대들. 가장 무서운 공격형 타격 집단으로 자라났습니다.]

초대형 방사포는 최대 사거리가 40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사실상 남한 전역이 타격 사정권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신형 장갑차와 신형 전차도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10일) : 높은 기동력과 강한 타격력을 자랑하는 기동 포병부대 대오가 광장 주석단을 우러러 숭엄한 경의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요. 북한 군복도 새로 선보였는데요. 미군과 우리 군의 디지털 군복과 유사한 무늬의 군복을 입은 부대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눈에 띈 건 우리 군이 일부 시범 도입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비슷한 장비를 달고 있는 부대였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10일) : 전체 인민군 장병들. 위대한 강대국 국민들이 지금 이 시각 끓어오르는 인민군대의 맏아들 군단. 제 1군단 종대. 군단장 박수일 상장이 이끌고 있습니다.]

신형 ICBM 등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를 염두에 둔 것일까요. 김정은 위원장은 연설에서 "우리를 겨냥하지 않는다면 선제적으로 군사력을 사용하지는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지난 10일) : 우리의 전쟁 억제력이 결코 남용되거나 절대로 선제적으로 쓰이지는 않겠지만 만약 그 어떤 세력이든 우리를 겨냥해 군사력을 사용하려 든다면 나는 우리의 가장 강력한 공격적인 힘을 선제적으로 총동원하여 응징할 것입니다. 나는 우리의 군사력이 그 누구를 겨냥하게 되는 것을 절대로 원치 않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열병식 연설에서 이례적으로 눈물을 보이고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지난 10일) : 마땅히 이 자리에 있어야 할 우리의 핵심들. 나의 가장 믿음직한 수도당원사단 전투원들에게도 전투적 고무와 감사의 인사를 보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서면 무슨 말부터 할까 많이 생각도 해보았지만 진정 우리 인민들에게 터놓고 싶은 마음속 고백, 마음속 진정은 '고맙습니다' 이 한마디뿐입니다.]

김정은의 이례적인 눈물 연설. 전직 통일부 장관인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의장은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정세현/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의장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북한의 인민들과 최고 수령이 동고동락하는 그런 모양으로 자꾸 만들어 가면서 그걸 통해서 북한 인민들의 소위 체제에 대한지지 내지는 동질성 강화, 이것을 노리는 것 같아요. 울먹이기도 하고 또 눈물을 닦기도 하고. 대단한 쇼맨십이에요.]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연설에서 우리나라와 관련한 언급도 내놨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지난 10일) :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들에게도 따뜻한 이 마음을 정히 보내며 하루빨리 이 보건 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두 손을 마주 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합니다.]

북한의 이번 열병식 신형 무기 공개와 김정은 위원장 연설 등과 관련해서 우리 정부는 물론 미국에서도 이런저런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은 들어가서 이야기해보고 간단하게 정치권 여야 반응만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북한이 대량 파괴 무기 개발 의지를 꺾지 않았음을 내보였고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합니다. 다만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육성으로 '남북이 다시 두 손을 맞잡을 날이 오기를 기원한다'고 밝힌 것은 남북 관계의 숨통을 틀 수도 있는 긍정적 발언으로 평가합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고도화된 대륙간탄도미사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직접 위협하는 방사포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거는 명백한 군사 합의 위반이자 안보 위협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우리 국민을 총살해놓고 남녘 동포 운운하는 악어의 눈물에 경악을 금하기 어려웠습니다.]

들어가서 관련 이야기 좀 더 해보겠습니다.

일단 오늘 발제는 이렇게 정리합니다. < 북한 열병식서 신형 ICBM 공개…김정은 '눈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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