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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일 수출 규제' 정식 논의…한·일 팽팽한 신경전

입력 2019-07-24 07:25 수정 2019-07-2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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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일방적인 수출규제 문제를 다루게 될 세계무역기구 WTO 일반 이사회가 어제(2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렸습니다. 한국과 일본 대표들은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다른 의제들에 대한 회의가 길어지면서 일본 수출규제 문제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5시쯤 정식 안건으로 다뤄집니다. 치열한 법리 공방과 국제사회를 상대로한 여론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측 협상 대표인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이 굳은 표정으로 WTO 회의장에 들어갑니다.

제네바 도착 직후 김 실장은 "현재 일본이 시행하는 세 건의 수출 제한 조치만으로도 WTO 규범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측 대표인 야마가미 신고 외무성 경제국장도 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야마가미 국장은 "일본이 WTO 규범에 문제되는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한국의 주장을 듣고 일본 입장을 잘 설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총 14건의 의제 중 열한 번째로 상정돼 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후 5시쯤 논의될 예정입니다.

당초 개회일인 어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른 안건 논의가 길어지면서 하루 미뤄졌습니다.

164개 WTO 회원국을 상대로 한·일이 격론을 벌일 예정인 가운데, 고노 다로 일본 외상은 "한국이 강제징용 문제에서 국제법을 위반했다"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런 때일수록 국민 사이의 교류가 계속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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