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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신의주…대북제재 속에서도 오히려 택시 늘어

입력 2018-02-15 21:09 수정 2018-02-1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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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TBC는 북한 신의주를 다녀온 러시아 학자를 통해 최근 모습을 확보했습니다. 신의주는 또 달라져 있었습니다.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도 거리에 늘어난 택시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학자가 지난 달 촬영한 신의주 시내 모습입니다.

자전거를 탄 주민들 옆으로 빨간색 택시가 지나갑니다.

또 다른 거리에서도 영어로 적힌 'TAXI' 간판을 단 차량들이 보입니다.  

[올레그 키리야노프/모스크바 국립대학교 연구원 : 2년 전과 비교하면 일단 택시들이 많아졌습니다. 북한 사람한테 물어봤는데 요즘 신의주에 그런 말이 있다고 합니다. 사람보다 택시가 많다…]

대북제재 속에서 오히려 택시가 늘어난 겁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제재의 영향이 크지 않다는 걸 시사하고요. 또 신의주에서 여전히 중국과의 교류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택시가 많아졌다…]

대형 호텔을 비롯해 공사 중인 고층 건물도 늘었습니다. 

신의주의 한 공원 아래로 보이는 야외 스케이트장엔 사람들로 붐빕니다.

공원에서 꼬치 구이를 팔고, 신혼 부부가 결혼 사진을 찍는 일상적인 모습도 보입니다.

다만, 거리 곳곳에 걸린 체제 선전 문구 등이 북한 도시라는 걸 알려줍니다.   

[올레그 키리야노프/모스크바 국립대학교 연구원 : (김일성·김정일) 동상은 옛날에 찍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못 찍게 합니다. (그 이유는) 사진을 찍고 나중에 안 좋은 목적으로 사용한다.]

유치원생들은 흐트러짐 없는 동작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공연 중간 정전이 됐지만, 익숙한 듯 공연은 그대로 이어져 북한의 전력사정을 짐작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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