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김병준 총리 카드' 철회…새 총리 후보, 누가 거론되나?

입력 2016-11-09 16:13

손학규 김종인 외에 박승, 남재희, 안경환 등 하마평

여당에선 한화갑 강봉균 진념 등 언급돼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손학규 김종인 외에 박승, 남재희, 안경환 등 하마평

여당에선 한화갑 강봉균 진념 등 언급돼

'김병준 총리 카드' 철회…새 총리 후보, 누가 거론되나?


박근혜 대통령이 '김병준 총리 카드'를 철회하면서 대안으로 어떤 인사가 차기 총리 후보에 오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비록 야권이 새 후보 추천에 주저하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결국은 국회가 추천에 나서야 하지 않겠느냐"는 전망 속에 새 총리 후보의 하마평이 나돌고 있다.

박 대통령은 8일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회동한 자리에서 "국정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큰 책무라고 생각해 이렇게 의장님을 만나러 왔다"며 "국회가 총리를 추천해 준다면 총리로 임명해서 내각을 통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최순실 사태' 돌파구 마련을 위해 끊임없이 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주장한 야권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지난 2일 김 후보자를 책임총리로 내정한 지 6일 만에 철회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정치권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벌써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김 내정자 카드를 접고 그를 대신할 동교동계 인사 출신의 새 총리 후보를 찾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 대표가 저와 가까운 동교동계 인사에게 전화해 '박지원이 추천하면 총리로 검토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고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그 분(동교동계 인사)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현 상황을 아직도 안이하게 파악해 누구, 누구, 누구를 총리 후보자로 (생각하고) 접촉하는 건 야당 요구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동교동계 인사로는 한화갑 평화재단 총재와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한 총재는 대표적 동교동계 인사로 김대중 전 대통령 직계 인사다.

강 전 장관은 김대중 정부 시절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냈고, 2002년 대선에서는 당시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경제분야 공약을 주도한 후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을 지냈다. 강 전 장관은 20대 총선을 앞두고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의 대항마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장을 지낸 인연도 있다.

이들 외에 이헌재 진념 전 부총리 등도 물망에 올라 있다. 하지만 야당에서는 새누리당이 추천한 인물을 순수하게 받아들일리 없어 당분간 총리 추천을 둘러싸고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두 야당은 박 대통령의 국회 총리 추천 제안에 대해 비판하고 있지만 마냥 반대만 할 수도 없는 입장이다. 박 대통령의 2선 후퇴 명시가 보다 명확해질 경우 야권도 차기 총리 후보를 제시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최소한 범친노 인사의 총리 기용을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당으로서는 비노계 인사나 지역적으로 호남 출신 인사를 염두에 두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이 때문에 두 야당 간 협의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야권 내부에서도 차기 총리 문제를 놓고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당초 거론됐던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카드가 아직 살아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하지만 두명은 민주당에서 거부하고 있어 실현 가능성은 떨어진다.

따라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어느정도 교감이 가능한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와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 안경환 전 인권위원장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물론 민주당은 "차기 총리 거론은 너무 앞서나간 것"이라고 선을 긋고 있기는 하다.

(뉴시스)

관련기사

대통령이 국회로 던진 '애매한 공'…야당의 반응은? 박 대통령 "여야 합의로 총리 추천…실질적 내각 통할" 야3당, 박 대통령 제안 거부…"일고의 가치도 없다" [인터뷰] 우상호 "총리에 내각 임면권 줄 것인지 등 밝혀야"
광고

JTBC 핫클릭